(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지속적으로 수비에 내보낼 생각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동엽이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동엽은 이번 시즌 삼성 외야의 ‘키(key)’다. 주전 좌익수였던 김헌곤이 중견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김동엽이 주전 좌익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동엽은 외국인 선수 호세 피렐라와 좌익수 자리를 양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수비에 리스크를 안고 있다. 피렐라는 고질적인 발바닥 통증으로 풀타임 수비가 힘들어 보이고, 김동엽은 송구 약점이라는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에선 핵심 자원으로 분류될 선수들이다.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외야 수비에 들어가야 베스트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김동엽은 연습경기에서 꾸준히 수비에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수비력은 아니다. 지난 KIA와의 연습경기에선 고질적인 송구 약점으로 주자의 추가 진루를 내주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시즌을 앞두고 반드시 고쳐야 할 문제점이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김동엽을 꾸준히 수비에 투입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겠다고 이야기했다. 8일 경기 전 만난 허 감독은 “김동엽을 지속적으로 수비에 내보낼 생각이다. 리스크가 있지만 훈련으로 보완하고 있다. 송구 감각이나 포구 후의 중계 플레이 등 훈련으로 보완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선발 마운드는 최하늘이 오른다. 타선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동엽(좌익수)-김재혁(중견수)-이성규(1루수)-공민규(3루수)-김재성(포수)-김현준(우익수) 순으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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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