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디디에 드록바가 로멜루 루카쿠(첼시)에게 조언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첼시는 파우메이라스와의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 매치업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신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2012 FIFA 클럽월드컵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루카쿠는 첼시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76분 소화)하여 선제골을 기록했다. 특유의 피지컬과 제공권을 활용한 득점이었다. 지난 알힐랄과의 4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 그간 부진한 경기력 및 득점력으로 인해 수많은 비판에 시달렸던 루카쿠지만 클럽월드컵이라는 중요한 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이에 첼시의 레전드 드록바가 루카쿠의 활약상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첼시 선수들의 클럽월드컵 우승을 지켜본 뒤, "루카쿠는 자신의 말에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에게 압박을 가했다. 그 결과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중요한 골을 넣었다. 모든 선수들은 증명해야 할 것이 있고 더 잘하고 싶어한다. 그는 우리에게 리드를 안겼다. 만족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루카쿠의 첼시 복귀는 어려웠다. 증명해야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압박감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겨내고 있고,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루카쿠가 나에게 배웠으면 좋겠다. 그는 골을 넣는 선수다. 힘든 시기을 보내고 있지만 이런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 우리가 말할 시간이 있을 때 그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해주지만, 그 이후는 그의 경력이고, 그의 책임이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찾고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클럽월드컵 4강과 결승에서 연속골을 기록한 루카쿠는 공식전 6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끊어냈다. 반등에 성공한 루카쿠의 다음 목표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다. 클럽월드컵 우승에 취할 새도 없이 루카쿠와 첼시는 오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를 펼친다. 그 이후 23일 릴과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