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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마르바이크도 날라갔다...PO 진출 위한 A조 팀들의 몸부림 [WC최종예선]

기사입력 2022.02.13 10:18 / 기사수정 2022.02.13 11:2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미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대한민국, 이란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함께 경쟁한 세 팀이 연달아 감독 교체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발버둥을 치고 있다. 

가장 먼저 이라크는 11일(한국시간) 1월 A매치 일정 직후 경질된 젤리코 페트코비치 감독의 대체자로 압둘 가니 감독을 선임했다. 

가니 감독은 몇 차례 U23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특히 지난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쉽 당시 이라크를 3위로 이끌었고 2016년 당시 성인 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기도 했다. 

대한민국과의 UAE 중립 경기 패배 직후 발레리우 티타 감독을 경질시킨 시리아는 같은 날 새 대표팀 감독으로 가산 마툭을 선임했다. 44세의 젊은 지도자인 그는 시리아 대표 출신으로 과거 2019년 파지르 이브라힘 감독하에서 대표팀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마툭 감독은 2020년 자국팀 알 와흐사를 맡아 시리아컵과 시리아 슈퍼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시리아는 플레이오프 권과도 거리가 있어 이미 월드컵 탈락이 거의 확정적이지만, 빠르게 감독을 선임해 차후를 도모한다. 

이어 지난 12일 UAE는 오랜 기간 팀을 이끈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과 그의 코치진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UAE는 "위원회는 반 마르바이크와 코치진과의 결별을 결정했다. 새 감독은 며칠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3위에게 주어지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UAE가 3위로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3위 UAE가 승점 9점, 4위 레바논이 승점 6, 5위 이라크가 승점 5, 6위 시리아는 승점 2다. 이라크와 시리아는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네 팀 중 레바논만 최종예선을 앞두고 이반 하섹 감독으로 교체를 했고 나름의 선전을 이어가며 PO 진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제 월드컵 최종예선은 단 두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UAE는 이라크 원정과 대한민국과의 홈 경기, 레바논은 시리아 홈 경기와 이란 원정을 앞두고 있다. 이라크는 UAE 홈 경기, 시리아 원정, 시리아는 레바논 원정, 이라크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3월 A매치에 3위를 위한 하위권 팀들의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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