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개인 최다 37점' 오리온, KCC 꺾고 5할 승률 회복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고양 오리온이 연장 승부 끝에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오리온은 1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연장 1차전까지 간 승부 끝에 100-93으로 이겼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9승(19패)째를 거두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오리온에서는 이대성의 활약이 뛰어났다. 이대성은 39분 18초 동안 뛰며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개인 통산 최다인 37득점을 올렸고,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곁들이며 승리에 기여했다.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는 18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지원 사격했다. 오리온에는 또 이승현이 1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KCC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4명이나 있었다. 라건아가 26득점 12리바운드로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달성했고, 김상규(18득점, 3점슛 1), 이정현(16득점, 3점슛 1), 유현준(11득점, 3점슛 1)이 지원 사격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뒷심이 다소 모자랐다. 8위 창원 LG와 격차는 2경기로 더 멀어졌다.

이날 전반에 이어 3쿼터까지도 68-63으로 주도권을 잡고 있던 오리온은 4쿼터 들어 KCC의 반격에 연장 승부를 펼쳐야 했다. 4쿼터 종료를 31초 남긴 상황에서는 이대성이 3점슛을 터뜨리며 89-87로 앞섰지만, 12초 남은 가운데 라건아의 골밑슛이 들어가면서 연장전을 치렀다. 그러나 연장에서는 이대성이 맹활약했다. 그는 3점슛 한 방으로 포함해 7득점하며 초반부터 오리온이 주도권을 잡게 만들었고, 종료 직전 라건아의 턴오버로 패색이 짙어진 KCC는 뒤집을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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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