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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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 "바르셀로나, 완벽한 경기였다"

기사입력 2011.03.09 09:13 / 기사수정 2011.04.08 11:51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바르셀로나가 9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스날에 3-1 승리를 거두고, 합산 스코어 4-3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1-2로 아쉽게 패한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입장이었다.

아스날은 예상 외로 맞불 작전 대신 수비에 치중하는 자세로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수비 라인을 최대한 위로 올리고, 미드필드와의 간격을 좁게 가져가며 패스 플레이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내내 아스날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포문을 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공격수들은 좁은 공간에서 고립되어 패스를 받기가 무척 어려웠고, 수비 뒷공간 침투도 좀처럼 매끄럽지 못했다.

아스날 수비수들의 대응력이 워낙 뛰어난 탓이다. 볼과 공격수들의 침투를 동시에 응시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침투하는 타이밍에 맞춰 오프 사이드 함정을 위해 라인을 올리거나 민첩한 움직임으로 패스를 차단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패스 플레이는 끝내 위력을 떨쳤다. 전반 48분 메시의 선제골과 후반 24분 사비의 골로 아스날 수비를 무너뜨린 바르셀로나는 후반 26분 메시의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더해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매우 행복하다. 우리는 원하는 플레이를 펼쳤기에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부의 터닝 포인트는 후반 11분에 찾아왔다. 후반 8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자책골을 헌납하며 합산 스코어 2-3으로 뒤지는 상황을 맞이한 바르셀로나는 로빈 반 페르시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세를 점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17개의 슈팅을 시도했던 반면 아스날에게 단 한 차례의 슈팅조차 허용하지 않는 등 일방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승리를 거둔 것이다. 

그는 "아스날은 매우 좋은팀이지만 경기 내내 패스를 하지 않았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고, 경기 템포를 조절했다. 완벽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펩 과르디올라 감독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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