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하비 엘리엇(리버풀)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지난 9월 엘리엇은 리즈와의 맞대결 도중 파스칼 스트루이크의 거친 태클로 인해 발목이 탈구되는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 당시 리버풀의 의료진이 신속하게 진통제를 주입했고, 엘리엇은 곧장 그라운드를 떠나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뒤, 최근 엘리엇이 리버풀의 훈련장에 복귀했다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직접 엘리엇의 복귀를 언급하며 리버풀 팬들의 심장을 떨리게 만들었다. 그 이후 지난 6일(한국시간) 엘리엇이 안필드로 돌아왔다.
리버풀은 카디프시티와의 2021/22시즌 FA컵 32강전에서 3-1 승리를 쟁취했다. 후반전에 터진 조타, 미나미노, 엘리엇의 연속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노리치시티와 8강행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날 리버풀은 디아스의 데뷔전과 더불어 엘리엇, 티아고가 부상하는 복귀하는 등 긍정적인 소식들이 전해졌다. 특히 엘리엇은 약 6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복귀골을 신고하며 리버풀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엘리엇은 58분 케이타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안필드에 자리한 모든 리버풀의 팬들은 엘리엇의 복귀에 뜨거운 박수로 환영 인사를 전했다. 그 이후 엘리엇은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재능을 과시했다. 76분경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깔끔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카디프시티의 골문을 갈랐다. 복귀전에서 복귀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처럼 복귀전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엘리엇에 대해 클롭 감독은 "행복하다. 분명히 제대로 된 동화다. 리즈전에서 끔찍한 부상으로 그를 잃었을 때가 떠올랐다. 그는 인내심이 강했고, 우리 의료팀은 놀라운 일을 해냈다. 그의 멋진 골로 인해 동화가 만들어져 기쁘다. 모든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엘리엇 또한 "현재로선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골을 넣고 팀을 돕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나와 내 가족이 기억할 순간이다. 득점해서 좋다.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리버풀의 모든 선수들과 팬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