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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전설이 뽑은 '원픽'...제라드 아니네~

기사입력 2022.02.04 14:15 / 기사수정 2022.02.04 14:15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리버풀 '전설' 케니 달글리시는 루카스 레이바를 최고의 선수로 뽑았다.

현재 리버풀의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인 달글리시는 리버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성공을 거둔 '전설'이다.

1977년부터 1990년까지 약 13년 간 리버풀에서 활약한 달글리시는 통산 497경기 161골 7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1부리그 우승 6회, FA컵 우승 1회, 유러피언컵 우승 3회 등 압도적인 커리어를 남겼다.

달글리시는 훌리건 난동으로 경기장의 구조물이 무너져 39명이 사망한 '헤이젤 참사'로 인해 어수선한 구단을 바로잡기 위해 1985년부터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했다. 달글리시는 감독으로도 1부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2회 등을 기록하며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줬다.

1991년까지 감독으로 리버풀을 지도한 달글리시는 이후 블랙번 로버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셀틱을 거쳤고 2011년부터 리버풀로 돌아와 1년 간 선수들을 지도하고 감독직에서 은퇴했다.

달글리시는 20년이 넘는 감독 생활 동안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즈, 앨런 시어러 등 최고의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러나 달글리시는 지난 3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이 지도한 선수 중 최고의 선수는 레이바라고 말했다.

달글리시는 "최고를 정의하는 것은 각자 다르다. 선수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팀에 기여한다. 사람들은 제라드, 시어러, 수아레즈 등의 이름을 말할 것이다. 그들은 엄청난 선수이다. 그러나 레이바의 기여도를 무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레이바는 현명한 선수이며 드레싱 룸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 정도로 강한 선수였다. 레이바는 최고의 선수이다"라고 덧붙였다.

2007/08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레이바는 2017/18시즌 라치오로 떠나기 전까지 통산 346경기 7골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표면적인 기록은 화려하지 않지만, 레이바는 제라드와 짝을 이루며 리버풀의 중원을 이끌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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