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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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리니 "AC 밀란전은 특별해"

기사입력 2011.03.04 15:16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유벤투스의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AC 밀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유벤투스와 AC 밀란은 오는 6일 오전 4시 45분 스타디오 디 토리노에서 경기를 치른다. 각각 27회와 17번의 우승을 자랑하는 양 팀의 대결인 만큼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양 팀의 순위를 비교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27라운드를 이번 시즌 AC 밀란이 리그 선두를 달리는 것과 대조적으로 유벤투스는 7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유벤투스는 볼로냐와 레체전에서 0-2로 패했다. 이겨야 할 경기에서 모두 패한 것. 이는 지난 25라운드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것과 대조되고 있다. 반면 AC 밀란은 지난 라운드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좋다.

라이벌전을 앞두고 키엘리니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의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레체와 볼로냐전에서 우리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번 밀란전은 인테르와 함께 스쿠데토를 노리는 뛰어난 팀과의 대결이다. 동기가 부족하지는 않다. 다른 경기에서는 그렇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특별한 도전의식을 북돋는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매우 까다로운 순간에 놓여있다. 1월을 어렵게 보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좋은 결과를 토대로 다시금 올라설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유벤투스와 AC 밀란의 경기는 진정한 이탈리안 더비로 불리고 있다. 애초 이탈리안 더비의 주인공은 인테르와 유벤투스였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AC 밀란의 구단주로 집권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밀란이 전력 보강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낸 것과 대조적으로 인테르는 내림세에 접어들며 삼인자의 이미지가 굳어진 것. 이에 밀란과 유벤투스의 대결이야말로 일인자를 다투는 진정한 이탈리안 더비의 주인공이라 불리고 있다.

2006년 이탈리아 전역을 강타한 칼치오폴리 스캔들 때문에 인테르가 리그 절대 강자로 부상했기에 이러한 논쟁은 무의미하지만, 이탈리아 축구의 한 축을 담당하는 빅 경기인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

9라운드에서 맞붙은 양 팀의 1차전은 유벤투스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시즌 밀란이 유벤투스에 모두 3-0으로 승리한 것과 대조되는 것. 유벤투스는 파비오 콸리아렐라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연속 득점으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한 골을 만회한 홈 팀 밀란에 2-1 승리를 거뒀다.

[사진= 키엘리니 프로필 ⓒ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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