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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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완성했는데…고개 떨군 양홍석의 '트리플더블'

기사입력 2022.01.06 06: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수원 KT 양홍석(25)의 '트리플더블'이 빛을 잃었다.

KT는 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6-94로 졌다. 2연패 사슬에 묶인 KT는 22승 8패가 됐고 2위 서울 SK(21승 8패)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줄어들었다. 위태로운 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이날 KT는 양홍석(28점)과 허훈(20점)이 공격을 주도하며 48점을 합작했고 캐디 라렌(18점 13리바운드)이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치열한 시소게임 끝에 후반(41-51)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앞선 수비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무릎을 꿇었다.

양홍석의 퍼포먼스는 빛이 바랬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고 37분 29초 동안 28점(3점슛 4개)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특히 야투(10/16, 63%) 효율이 뛰어났고 후반에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15점을 폭발했다. 하지만 양홍석의 쇼타임도 소용없었다.

이로써 양홍석은 개인 통산 2번째 트리플더블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2019년 1월 29일 서울 삼성전에서 13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바 있다. 여기에 양홍석은 14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3년 만에 달성한 소중한 기록에도 양홍석은 기쁨을 만끽할 수 없었다. 패배라는 큰 벽에 가로막히며 웃지 못했다. 양홍석은 다음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터. 오는 8일 KCC와의 일전을 위해 전주 원정길에 오른다. KT는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에 선두 수성과 연패 탈출에 성공해야 한다. 양홍석의 어깨가 무겁다. 막중한 임무를 떠안은 양홍석이 팀의 해결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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