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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게 섰거라!' SK, S더비 승리로 장식…4연승 행진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1.12.25 16:5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서울 SK가 S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4-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8승째(7패)를 수확했고 선두 수원 KT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여기에 리그 4연승과 홈 3연승을 달성했다. 반면 삼성은 6승 19패가 됐고, 리그 7연패 및 원정 12연패 사슬에 묶였다.

SK는 '삼각편대' 자밀 워니(19점 8리바운드)-안영준(17점 5리바운드)-최준용(16점 6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하며 팀 연승의 주역이 되었다. 여기에 김선형(10점)도 어시스트 7개를 배달했다. 삼성은 다니엘 오셰푸가 22점(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분전을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SK가 근소한 리드를 챙겼다. 자밀 워니의 골밑 득점들과 오재현-허일영의 자유투 득점을 엮어 9-5로 앞서갔다. 이후 SK는 최준용과 김선형이 내외곽을 누비며 공격에 가세, 21-13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이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로빈슨이 인사이드에서 분투를 펼쳤고, 김시래가 마지막 공격에서 레이업을 성공하며 21-24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팽팽한 승부는 2쿼터에 이어졌다. 삼성은 김현수의 외곽포를 기점으로 오셰푸의 골밑 득점이 연달아 쌓이며 28-28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재차 치고 나갔다. 최부경과 리온 윌리엄스가 상대 빅맨진을 압도했고 최준용이 3점슛을 터트리며 38-33으로 리드했다. 이어 SK는 최준용-윌리엄스-안영준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45-35로 달아난 채 2쿼터를 매조지었다.

삼성이 3쿼터 초반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김현수가 공격 선두에 서서 미들슛과 3점슛을 연이어 적중했고 김동량이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격차는 단 4점(45-49). 그러나 흐름이 곧바로 SK로 넘어갔다. 속공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한 안영준의 득점포에 힘입어 57-45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SK는 허일영의 외곽포에 불이 붙었고, 최준용이 마지막 찬스에서 원핸드 덩크를 작렬하며 66-57로 마쳤다. 

4쿼터 초, 중반 SK는 점수차를 유지했다. 안영준의 손끝은 여전히 뜨거웠고, 김선형과 최준용이 자유투 득점을 추가했다. 종료 5분전 SK의 77-67 리드. 그러나 삼성은 막판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전형준과 김시래가 3점포를 폭발, 74-78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SK에는 해결사 워니가 있었다. 워니는 오셰푸를 상대로 훅슛을 집어넣었고, 종료 59초전 미들슛을 깔끔히 적중하며(83-76)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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