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아스널에 새로운 유망주가 등장했다.
지난 22일 오전(한국시간) 아스널은 선덜랜드와의 2021/22시즌 EFL컵 8강전을 5-1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디 은케티아에게 집중됐지만 자신의 1군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찰리 파티노 또한 큰 주목을 받았다.
찰리 파티노는 80분경 에밀 스미스 로우와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그의 나이는 고작 18세에 불과했다.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던 파티노는 후반 추가 시간에 역사를 썼다. 91분경 니콜라스 페페의 패스를 이어 받아 데뷔골을 작렬한 것이다. 이는 1963년 존 새멀스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약 58년 만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이에 파티노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내 인생 최고의 날이자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데뷔전 데뷔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또한 파티노가 득점을 터뜨린 것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선덜랜드 전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순간이다. 파티노는 우리 시스템 휘하에 있는 사랑스러운 아이다. 그는 거의 매주 우리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꿈만 같다. 데뷔 무대에서 득점을 터뜨리는 것은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스널의 팬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팬들은 파티노에 대해 들었고 그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이제 우리는 천천히 그와 함께해야 한다. 시작이 좋았다"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다만, "너무 앞서 가선 안된다. 그의 앞에는 많은 경쟁자들이 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오늘 그는 운이 좋았고 기회를 정말 잘 잡았다"라며 그의 현실을 설명했다.
선덜랜드 전을 승리로 마친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은 오는 27일에 예정되어 있는 노리치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공식전 5연승을 달성하며 파죽지세의 흐름을 이어가게 된다. 이에 더해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전반기를 4위로 마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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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