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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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배고픈 타격 천재 "내년에 더 잘하도록 준비"

기사입력 2021.12.02 21: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논현동, 박윤서 기자) '2021시즌 타격왕'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이정후는 2일 서울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타자'상을 수상했다.

이견이 없는 수상이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첫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버지 이종범(1994년 해태)에 이어 이정후도 타격왕을 차지하며 세계 최초로 ‘부자 타격왕’ 타이틀에 이름을 새겼다. 그 밖에도 최연소 5년 연속 150안타, 사이클링 히트 등 진귀한 기록들을 완성했다.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은 이정후는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홍원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내년에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아버지께서 '축하한다. 올 시즌을 발판으로 더 좋은 선수가 돼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아버지 이종범에게 들은 덕담을 이야기했다. 

이정후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강백호와 입담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정후는 "(강)백호가 얼마 전에 운동 때문에 이사를 와서 이웃이 됐다. 뭔가 사야 하지 않을까...백호에게 밥을 한 번 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시상식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강백호는 연봉 협상이 잘되면 맛있는 밥을 사겠다고 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올 한 해 이정후는 한 시즌 동안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타격 천재는 아직 목이 마르다. 이정후는 "올해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할 것이다. 꼭 어떤 것을 이루는 것보다, 작년보다 더 실력이 늘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최고에게 한계란 없다. 올 시즌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차기 시즌 한 층 향상된 기량을 뽐내려 한다. 내년 이정후의 퍼포먼스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사진=논현동,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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