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천, 윤승재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혼란의 IBK기업은행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20, 25-17)으로 승리, 4연승 행진을 달리며 3위권 도약에 불을 지폈다. 반면, 경기 직전 김사니 감독대행이 자진사퇴하는 혼란을 맞으며 경기에 임한 기업은행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켈시가 26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정아가 16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배유나의 7득점과 정대영의 블로킹을 앞세운 7득점도 빛을 발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라셈이 13득점, 김주향이 1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 1세트 : ‘켈시 맹폭’ 도로공사, ‘공격성공률 27%’ 기업은행 압도(25-13)
1세트 초반은 도로공사가 주도했다. 켈시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도로공사는 라셈이 분전한 기업은행과의 점수차를 초반부터 크게 벌렸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켈시의 집중폭격으로 17-7 10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결국 도로공사는 기업은행을 12점차 큰 점수차로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 2세트 : 다양한 루트로 공격 나선 도로공사, 3점차 뒤집고 5점차 승리(25-20)
2세트 초반 분위기는 기업은행이 가져갔다. 라셈과 김희진의 연속 공격이 빛을 발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문정원과 정대영 등 다양한 루트로 기업은행을 괴롭힌 도로공사는 켈시와 배유나의 시간차 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기업은행도 라셈과 김주향의 분전으로 점수차를 좁혀갔으나 점수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 3세트 : 펄펄 난 박정아+배유나, 도로공사 셧아웃 승리 일등공신(25-17)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3세트도 주도권을 쥐었다. 배유나와 박정아를 앞세워 점수를 쌓아나갔다. 기업은행도 라셈과 김주향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혀가려 했으나 중반 집중력이 부족했다. 상대 범실과 켈시의 맹공을 묶어 점수차를 벌린 도로공사는 결국 3세트까지 가져가며 셧아웃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김천,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