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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끊었다' 기업은행, 페퍼 꺾고 감격의 시즌 첫 승 [광주:스코어]

기사입력 2021.11.16 21:28 / 기사수정 2021.11.16 21:29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7연패 뒤 거둔 값진 승리였다. 

IBK기업은행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5-27, 19-25, 25-14, 15-9)로 승리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개막 7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신생팀 첫 승의 제물 굴욕도 이날 설욕했다. 

김희진이 1세트 교체 투입에도 17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김수지가 15득점, 김주향이 15득점, 표승주가 13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외국인 선수 라셈도 뒤늦게 11점을 올리며 분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이 41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기업은행 라셈과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이 공방을 펼친 가운데, 하혜진과 박경현의 연속 득점으로 페퍼저축은행이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기업은행도 김주향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춰갔다. 기업은행은 15-16으로 팽팽한 상황서 김희진을 투입했고, 김희진의 백어택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도 엘리자벳의 득점으로 반격했으나, 기업은행엔 김희진과 김수지가 있었다. 김희진의 오픈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쌓았고, 상대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기업은행이 20점을 선취했다. 기업은행은 이후 김주향의 블로킹과 김희진의 오픈공격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김희진의 강스파이크로 25점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25-21).

분위기를 잡은 기업은행은 2세트 초반도 주도했다. 김주향이 펄펄 날면서 득점을 이끌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도 엘리자벳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15점 고지는 김하경의 블로킹과 김현정의 오픈 공격이 빛난 기업은행이 먼저 밟았다. 


15점 선취 후 기업은행은 김희진과 표승주의 맹공으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김희진과 김수지의 블로킹도 연속으로 성공하며 20점도 선취했다. 하지만 엘리자벳의 강스파이크를 막지 못하고 리시브 범실이 잇따라 나오며 4점차 리드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24-24 듀스까지 이어진 상황. 엘리자벳이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를 가져갔다(27-25).

3세트 초반 분위기는 페퍼저축은행이 잡았다. 엘리자벳의 오픈과 최가은의 블로킹, 이한비의 서브 에이스가 빛을 발했다. 하혜진의 오픈과 이한비의 백어택으로 4점차 리드까지 가져왔다. 기업은행도 김희진과 표승주의 분전으로 동점을 만들어냈으나, 서브 범실과 이한비를 막지 못하고 다시 리드를 내줬다. 결국 15점 고지도 페퍼저축은행이 먼저 밟았다. 

분위기는 완전히 페퍼저축은행 쪽으로 넘어왔다. 최가은과 엘리자벳이 펄펄 날았고, 상대의 범실이 여럿 나오기 시작하면서 페퍼저축은행이 6점차 20점을 선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3득점 추가 활약에 힘입어 3세트마저 가져왔다(25-19).

4세트는 기업은행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라셈의 득점을 시작으로 김주향, 김희진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상대 실책과 표승주, 라셈의 득점으로 6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이 고군분투하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기업은행엔 표승주와 김수지가 있었다. 

15점을 선취한 기업은행은 라셈의 부활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오픈 공격은 물론 엘리자벳의 공격까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기업은행은 김희진과 김주향의 활약에 20점을 선취한 뒤 22-12, 10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기업은행은 표승주의 퀵오픈과 김희진의 이동 공격으로 4세트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25-14).

마지막 5세트는 팽팽했다. 기업은행은 김수지와 김희진을 앞세웠고, 페퍼저축은행은 엘레자벳을 앞세워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하지만 표승주가 펄펄 난 기업은행이 근소하게 앞서나갔고, 10점을 선취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기업은행이 승리하면서 감격의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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