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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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김태형 감독 "3차전부터 다시 해 보겠다" [KS2]

기사입력 2021.11.15 22:3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2연패다. 상당히 불리해졌지만 3차전부터 다시 해 보겠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6으로 졌다. 전날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4로 진 두산은 7전4선승제로 치르는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내 주며 시리즈 분위기를 넘겨 줄 위기에 처했다. 역대 38번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한 팀이 1, 2차전을 이긴 사례는 19번 있었는데, 그중 우승을 달성한 건 17번이었다. 89.5%의 비율이다. 두산은 남은 5경기 가운데 4승이 필요하다.

마운드의 붕괴가 뼈아팠다. 선발 등판한 최원준은 4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6실점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첫 패전을 떠안았다. 최원준 뒤에 붙어 등판한 홍건희는 첫 타자에게 적시타를 맞고 바로 바뀌었다. 이승진(1⅔이닝 무실점)과 최승용, 권휘(이상 1이닝 무실점)가 역투로 버텼지만 타선의 활약이 저조했고, 경기를 뒤집기에는 이미 벌어져 있는 점수 차가 너무 큰 데다 남아 있는 아웃 카운트도 적었다.

경기를 마치고 김태형 감독은 "2연패를 했다.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3차전부터 다시 해 보려 한다"며 "오늘은 경기 초반에 잘 맞은 타구가 잡히기도 했는데, 그게 조금 아쉽다. (홍)건희와 (이)현승이는 타이밍상 흐름이 맞지 않을 것 같아서 기용하지 않으려 했다. (이)승진이부터 던지게 하려 했지만 몸이 조금 늦게 풀렸다 보니 준비 자체를 늦게 시켰다. 상황만 됐다면 원래 건희가 바로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쓰고 싶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저조한 공격력에 대해서는 "타선에서는 (정)수빈이가 빠졌지만 페르난데스의 타격감이 좋았다. 그런데 잘 맞지 않는 선수들은 계속 안 맞는 듯하고, 잘 치는 선수들은 잘 치지만 어제도 오늘도 초반에 기회를 연결하는 흐름이 매끄럽지 않았다. 자꾸 끊겼다. 그러면서 기회가 넘어 갔고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 주면서 점수를 줬다"고 봤다.

이어 "(양)석환이도 계속 지켜 보고 있는데, 안타가 나오지 않더라도 타격 타이밍과 자세를 보면 칠 것 같은 느낌이란 게 있다. 그런가 하면 쫓기는 느낌이 보일 때도 있는데, 당장 타격감이 좋지 않으니 방법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수빈이가 돌아 와 준다면 (김)재환이와 (허)경민이를 타순에서 뒤로 뺄 수도 있겠지만, 단기전에는 그런 상황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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