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선수는 단연 황인범(루빈 카잔)이다. 대표팀에서 그의 전진 패스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고 대표팀은 이 기회를 살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SNS 채널은 4일(한국시간) 현재 진행 중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파이널 서드 지역(상대 진영 페널티박스)으로 향하는 패스 성공 횟수 순위를 정리해 공개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황인범이 살렘 알 도사리(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공동 1위로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은 지난 9월에 열린 이라크와 레바논전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인 정우영(알 사드)이 귀국 도중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합류하지 못하자 황인범이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 손준호(산둥 루넝)도 황인범의 옆에서 도우미 역할을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1차전에서 황인범은 91.3%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특히 상대 진영에서도 88.1%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며 팀의 볼 소유와 기회 창출에 기여했다. 상대 진영에서 59개의 패스를 성공했고 득점 기회로 연결된 키패스도 2개를 뿌렸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차전에서 황인범은 손준호 없이 72분 동안 뛰었다. 후반 44분 주세종(감바 오사카)과 교체되기 전까지 그는 상대 진영에서 80%의 패스 성공률을 유지했다. 상대 진영에서 56개의 패스에 성공했고 키패스는 세 차례 있었다.
황인범과 알 도사리 다음으로는 44회의 파이널 써드 패스를 성공한 시바사키 가쿠(일본)다. 아즈딘 흐루스티치(호주)와 살만 알 파라지(사우디 아라비아)가 40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황인범은 10월에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위한 대표팀에 소집돼 귀국한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A조 3차전을 치르고 이란으로 이동해 12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 대표팀과 4차전을 치른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