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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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이형택 이후 18년 만에 ATP 투어 남자 단식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21.09.26 11:43 / 기사수정 2021.09.26 11: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권순우(82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권순우는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형택(45·은퇴)이후 18년 8개월 만에 ATP 투어 단식 결승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25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투어 아스타나오픈(총상금 48만 달러)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알렉산더 부블릭(34위·카자흐스탄)에게 3-6 7-5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권순우가 ATP 투어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1회전서 예브게니 돈스코이, 2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 8강에서 라슬로 제레에 이어 알렉산더 부블릭을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1세트를 내준 권순우는 2세트 초반 2-0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5-5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26개의 서브 에이스를 꽂아낸 부블릭을 상대로 흔들리지 않고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운 권순우는 2세트 5-5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1-1에서 내리 세 게임을 가져와 승기를 잡으며 6-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권순우는 "코치의 생일날 투어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며 "결승 상대는 평소에 연습도 몇 번붙어본 선수이고 실력이 있는 선수인데 결승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일리야 이바쉬카(벨라루스)를 누르고 올라온 제임스 덕워스(65위,호주)와 26일(한국시간) 우승을 다툰다. 덕워스와는 첫 맞대결이다. 

권순우는 결승 진출 상금 3만 3천760달러(약 4천만원)와 랭킹 포인트 150점을 확보했고 다음 주 세계 랭킹 65위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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