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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첫사랑의 아이콘' 수지X'멜로 장인' 이종석의 판타지 멜로, '당신이 잠든 사이에'

기사입력 2021.09.22 07:00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7년 9월 22일 서울 목동 SBS에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충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종석, 배수지, 이상엽, 고성희, 정해인 등이 참석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 분)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의 이야기.



오충환 PD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나에게 특별한 드라마다. 박혜련 작가가 시놉시스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이야기'라고 써놨더라. 인생에 있어서 하는 수많은 선택들이 만든 결과에 후회하며, 그 때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선택과 후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당잠사'를 "보고 있으면 꿈꾸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드라마"라며 "배우들도 너무 예쁘고, 작가님도 사전 제작에 잘 어울리는 대본을 써주셨다"고 말했다.

또 "1년간 열심히 준비했고 여러분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부한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 분들도 나를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 주셨다. 잘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에 이어 '당신이 잠든 사이에'까지 세 번째로 박혜련 작가의 작품에 함께 했다. 그는 "박혜련 작가님은 내 인생의 멘토다. 작가님을 만난 게 인생의 가장 잘 한 선택 중 하나일 정도"라며 "이번에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돼서 다른 캐릭터로 보여야한다는 부담감은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강지검 형사3부 막내검사 정재찬 역을 맡은 이종석은 첫 법조인 역할 도전에 대해 "원래 말을 좀 얼버무리면서 하는 스타일인데, 법정 드라마다보니 발음에 가장 신경을 쓰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유달리 법정드라마가 많았던 것 같다. 전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보면 우리 작가님의 장점은 복합적인 장르를 잘 버무린다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판타지가 있지만 그 판타지라는 요소를 현실적으로 그려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조금 관전포인트로 보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배수지 역시 박혜련 작가의 '드림하이'로 연기에 데뷔한 인연이 있다. 그는 "데뷔작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아쉬웠다. 이번에는 그 아쉬움을 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배수지와 이종석은 지난해 '함부로 애틋하게'와 '더블유'로 동시간대 드라마에 출연하며 경쟁을 하다 이번 작품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배수지는 "시청률을 경쟁하지 않아도 되니까 행복했다 종석 오빠가 잘 챙겨주고 리드해줘서 호흡이 정말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석은 "모두 아시다시피 수지씨는 너무 예쁘다. 그래서 멜로를 찍는 매 순간 설레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이상엽은 '닥터스'에서 오충환 감독과 함께한 인연이 있다. 그는 "다시 한 번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만나서 즐거웠다. 이번에 느낀 건 감독님이 잘 기다려주는 분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종석과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종석이가 애교가 많아서 '너와 나의 종석'이라는 뜻으로 '너나석'이라고 부르면서 놀았던 게 기억이 난다"고 브로맨스를 뽐내기도 했다.








고성희는 "1년 반 동안 연기를 쉬며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하기로 했다가 엎어진 작품도 있었다"며 "쉬는 동안 내 자신이 누군지를 찾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사람들을 만났다. 그러면서 연기를 할 수있는 현장이 궁금해졌다"고 이야기했다.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인 한우탁을 연기한 정해인은 자신의 캐릭터를 한 마디로 "히어로"라고 설명했다. 이종석은 여기에 보태서 "스포일러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못하는데, (정)해인이의 역할은 조커 같은 캐릭터"라며 "아마 드라마가 끝난 뒤에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7년 11월 16일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 최종회는 1부 8.7%, 2부 9.7%를 기록,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했다. 

이종석은 “한 겨울에 촬영을 시작해서 올 여름까지, 삼계절을 재찬이로 지내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함께 고생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모두 너무 감사하고 이 작품을 함께 함에 행복했다. 모두 사랑하고 특히 김원해 선배님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한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예지몽을 꾸는 사회부 기자 남홍주 역으로 열연한 배수지는 폭 넓은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작품을 마무리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남홍주가 자신의 머리를 직접 자르는 신을 꼽으며 "한번에 오케이가 나야하기도 했고, 감정도 중요해서 부담이 많이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자라는 멋있는 직업을 연기하게 돼 매우 기뻤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준비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홍주로 살았던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는 종영 소감을 덧붙였다.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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