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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토트넘 타깃' 아다마 이적료 상향...800억 요구

기사입력 2021.08.31 20:33 / 기사수정 2021.08.31 20:33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토트넘이 아다마 트라오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31일(한국시각)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토트넘 홋스퍼의 이적시장 타깃 아다마 트라오레의 이적료를 갑자기 인상했다고 전했다.

트라오레가 맹활약한 2019/20시즌 빅클럽들의 관심에 울버햄턴은 판매 불가를 선언했으나,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이적료를 받기 위해 기존 방침을 고집할 수 없게 됐다. 트라오레는 울버햄턴과 2023년까지 계약되어 있고 최근까지 재계약을 거절해 왔다.

토트넘과 트라오레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부임하면서 연결됐다. 트라오레는 2017/18시즌 미들즈브러를 떠나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은 뒤 3시즌 동안 누누 감독의 핵심 윙어로 활약했다. 산투 감독이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은 기간 공식전 131경기를 소화하며 10골 18도움을 기록했다.

영국 90min을 비롯한 다수 매체는 울버햄튼이 트라오레의 이적료로 최초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37억 원)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적시장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급해진 쪽은 토트넘이었다. 울버햄튼은 비교적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유지하며 선수 매각에 급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트라오레의 이탈이 곧 전력 약화로 이어지는 만큼 울버햄튼은 트라오레의 이적료를 상향 조정했다. 가격은 5,000만 파운드(약 796억 원). 

영국 HITC는 같은 날 "이 거래의 성사 여부는 온전히 토트넘에 달려있다. 단순한 문제다. 선수 영입을 원한다면, 5,000만 파운드를 건네면 된다. 물론 선수의 의사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트라오레는 산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에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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