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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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이닝 3실책 악몽…2위 LG와 1G 차

기사입력 2021.08.10 21:49 / 기사수정 2021.08.10 21:5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실책을 연발했다. 

KT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9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실책 3개가 뼈아픈 KT다. 이날 패배로 정규시즌 31패(45승)째를 떠안은 KT는 경기 전까지 2경기 차였던 선두권 LG, 삼성과도 더 가까워졌다. 2위인 LG와는 1경기 차가 됐다.

선발 투수 배제성은 5이닝 동안 96구를 던졌다. 야수들의 실책이 연달아 터지지 않았더라면 투구 수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도 있었다. 배제성은 이날 3안타 3볼넷을 허용했음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는데, 3실점(1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1, 2회 말을 삼자범퇴로 출발한 배제성은 3, 4회 말에도 실점 없이 투구를 이어나갔다. 뼈아픈 이닝은 5회 말이었다. 배제성은 선두 타자 변상권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다음 타자 김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사 1루에서는 박준태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로 이닝을 끝낼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때부터 실책이 배제성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유격수 심우준은 2루수 오윤석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병살타로 연결하기 위해 2루로 들어가는 오윤석에게 송구했지만 빗나갔다. 그 사이 김주형은 3루까지 뛰었다.

그럼에도 배제성의 공은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 배제성은 계속되는 1사 1, 3루에서 이용규에게도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떄에는 3루수 황재균이 튀어오르는 공을 빠뜨렸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주형이 득점했다.

황재균은 추가 진루하려다 런다운에 걸린 박준태를 발견해 2루수, 유격수와 협살로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배제성에게는 5이닝 투구까지 아웃 카운트 1개가 남았다. 배제성은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김혜성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 송성문과 만난 배제성은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떄에는 하지 않아도 될 실점까지 쌓였다. 우익수 제러드 호잉이 홈으로 급히 공을 던졌는데 송구가 3루수 방향 쪽으로 크게 빠졌다. 그 사이 3루를 돈 김혜성이 득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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