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10승' 키움, '3실책' KT에 3-1 역전승 [고척:스코어]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9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실책 3개를 범한 KT의 빈틈을 잘 파고들었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42승(39패, 승률 0.519)째를 거두며 5강권 진입에도 박차를 가했다.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는 투구 수 89구로 6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10승(5패)을 거뒀다. 다승 부문에서 원태인(삼성, 10승)과 공동 선두다. 지난 2019년부터 키움 유니폼을 입고 뛴 요키시는 이날 승리로 KBO리그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선취점은 KT가 냈다. 3회 초 선두 타자 오윤석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심우준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는데, 이날 처음 만들어낸 득점권 기회를 배정대가 살렸다. 배정대는 좌전 안타를 쳐 오윤석을 불러들였다. 오윤석은 공격적인 주루로 선취점에 기여하며 자신의 이적 후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키움이 3회 말에 곧바로 따라잡았다. 키움은 3회 말 선두 타자 변상권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다음 타자 김주형의 진루타와 박준태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를 이용규가 놓치지 않았다. 좌익수에게까지 타구를 보낸 이용규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 주자가 득점했다.

5회 말에는 KT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키움은 1사 1루에서 박준태의 유격수 땅볼 때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1, 3루까지 기회를 확대했고, 이용규의 땅볼에는 3루수 황재균의 포구 실책으로 역전 주자가 득점할 수 있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송성문의 1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어 KT 우익수 제러드 호잉의 송구 실책으로 추가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키움 마운드는 요키시에 이어 김재웅(1이닝 1탈삼진), 김성민(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김태훈(1이닝 1탈삼진 1볼넷)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합류한 송성문이 시즌 첫 멀티 히트(4타수 2안타 1타점)로 맹활약했다. 정규시즌 1군 무대에서는 지난 2019년 8월 25일 삼성전(7타수 3안타) 이후로 처음 나온 멀티 히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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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