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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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2홈런, 고영표 4⅔이닝 4실점 강판…고우석도 못 막았다 [올림픽 야구]

기사입력 2021.07.31 20:35 / 기사수정 2021.07.31 20:3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미국전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고영표가 4이닝 동안 4실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고영표는 31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2피홈런) 1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미국전 선발로 고영표를 선발로 낙점했다. 미국을 비롯한 중남미 선수들에게 생소한 사이드암 투수이기 때문. 고영표는 올 시즌 리그에서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1회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선두타자 제이미 웨스트브룩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에디 알바레스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트리스턴 카사스까지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2회에도 고영표의 호투가 빛났다. 선두타자 트리스턴 카사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고영표는 메이저리그 218홈런 경력이 있는 토드 프레이저를 체인지업으로 삼진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고영표는 에릭 필리아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2회를 마무리했다. 

3회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비바 스탈링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닉 앨런의 땅볼 때 3루 진루까지 내주면서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의 땅볼을 오지환이 빠른 송구로 처리하면서 3회도 무실점으로 끝났다. 

하지만 4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에디 알바레스에게 몸에 맞는 볼 출루를 허용한 고영표는 1사 후 카사스에게 우월 2점포를 허용했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4회 다른 이닝보다 더 많은 21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고영표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클로즈베리와 스탈링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닉 앨런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이후 웨스트브룩에게 안타를 허용한 고영표는 결국 고우석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고우석이 연속 안타를 내주며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 고영표의 실점 1점이 더 늘어났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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