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의 신성 후안 소토(23)와 홈런 더비에서 승부를 벌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전 홈런 더비 대진표를 공개했다. 이번 홈런 더비에는 오타니를 비롯해 소토, 피트 알론소(메츠),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조이 갈로(텍사스),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맷 올슨(오클랜드), 트레이 맨시니(볼티모어)가 참가한다.
가장 이목을 끄는 대진은 오타니와 소토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오타니는 올 시즌 홈런 32개를 치며 메이저리그 전체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7월 6경기에서도 홈런 4개를 폭발하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로서 2005년 최희섭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홈런 더비에 출격한다.
워싱턴의 미래를 책임질 소토도 위력적인 장타를 지니고 있다. 올해는 홈런 11개로 주춤했지만, 지난 2019년 홈런 34개를 터트린 괴력을 과시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알론소의 참가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알론소는 2019년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전에서 홈런 23개를 폭발하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홈런 더비를 앞두고 알론소는 2연속 우승 의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올 시즌은 홈런 15개를 기록 중이다.
알론소의 맞대결 상대는 4년 연속(2015-2018) 20홈런 이상을 쏘아 올린 페레즈다. 올해도 20홈런을 작렬하며 팀 공격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그 밖에도 갈로와 스토리, 올슨과 맨시니가 양보 없는 홈런 대결을 펼친다. 이번 올스타전은 7월 14일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개최한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