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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170승' 마쓰자카, 글러브 내려 놓는다…은퇴 결정

기사입력 2021.07.07 12:04 / 기사수정 2021.07.07 12:0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일본의 전설' 마쓰자카 다이스케(41·세이부 라이온스)가 시즌이 끝난 뒤 그라운드를 떠난다. 

'스포츠닛폰'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과 일본에서 통산 170승을 달성한 에이스 마쓰자카가 은퇴한다. 그는 구단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알렸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마쓰자카는 지난해 경추 내시경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 과정을 거쳤지만, 오른손 감각을 회복하지 못했다. 현재 그는 훈련을 하고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1999년 세이부에서 데뷔한 마쓰자카는 2006년까지 108승 60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리그를 호령했다. 일본 무대가 좁았던 마쓰자카는 2006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2007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마쓰자카는 6시즌 동안 50승 37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특히 데뷔 시즌과 이듬해 각각 15승, 18승을 수확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마쓰자카는 2013년 뉴욕 메츠로 소속팀을 옮겼고 2시즌을 활약하며 6승 6패 평균자책점 4.06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6승 43패 평균자책점 4.45.

빅리그 생활을 마무리한 마쓰자카는 2015년에 일본으로 돌아왔고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했다. 이후 주니치 드래건스를 거친 마쓰자카는 지난해 친정팀 세이부로 복귀했지만, 부상에 신음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기에 마쓰자카는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에서 56승을 수확했던 마쓰자카는 일본에서 114승을 쌓으며 통산 170승을 기록한 채 화려한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미·일 통산 성적은 170승 10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남겼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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