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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아직이지만…LG 5선발 찾았다

기사입력 2021.05.27 17:3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투수 이상영이 5선발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 감독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전날 5이닝 3실점을 한 선발 투수 이상영의 투구 내용이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상영은 26일 사직 롯데와 경기에서 1회 말 2실점하며 선취점을 내 줬지만 그 뒤로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LG가 5-3 역전승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등판해 있는 동안 타선이 점수를 지원해 주지 못해서 시즌 첫 승과는 아직 연이 닿지 못했다.

합을 맞춘 유강남은 "상영이의 마음가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제 3년차인데 첫 승에 대한 갈망이 클 거다. 그런데 마운드에서 풍기는 모습이 타자를 잡으려 하고 공격적으로 하려는 모습이 크다. 받으면서, 벤치에서도 느낀다. 오늘 경기는 아쉬웠지만 '상당히 큰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어떤 방향성을 갖고 앞으로 임해야 하는지 느낄 수 있는 경기였을 거다 라고 말했다. 오늘만큼만 던져 주면 빠른 시일 내에 첫 승 할 거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지금 드라마틱한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본인이 해야 하는, 5선발로서 역할은 충분히 하고 있다. 1회에 2점 주고 끌고 갈 때 어려움이 있었는데 씩씩거리며 던지는 걸 보니 인상적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상영은 이날 투구 수 74구까지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6회까지 던졌다면 첫 퀄리티 스타트도 가능했을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해 나가고 있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류 감독은 "또 5회 접전에서 교체 여부를 결정해야 했는데, 어제는 경헌호 코치가 '바꾸시죠'라고 단호하게 말해서 바꾸게 됐다. 중간 투수들도 잘해 줬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가 끝나고 유강남은 "교체 여부는 내가 정할 수 없어서…. (웃음) 나는 사실 아쉬웠다. 그런데 상영이가 5회 끝나고 내게 와서 '수고하셨다'고 하더라. 그때 '오늘 경기 복기해 보라'고 했다. 좋은 모습 많이 보였으니까"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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