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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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아니더라도" 김원형 감독의 국가대표 '강추'

기사입력 2021.05.27 05:54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아, 최지훈 괜찮은데". 최근 최지훈의 활약을 평가하던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말했다. 앞서 김 감독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발탁을 위해 홍보할 만한 선수가 있냐는 질문을 받은 참이었다. SSG 선수 중 도쿄올림픽 사전 등록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투수 8명, 타자 5명으로 총 13명으로, 아쉽게 최지훈의 이름은 없다.

최지훈은 지난 4월을 1할대 타율로 마감했다. 56타석 동안 안타는 단 6개. 1번타자로 나서다 타순을 이리저리 옮겨도 봤는데, 계속되는 부진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김원형 감독은 최지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머리를 비울 수 있게 했다. 말소된 날이 4월 27일, 그리고 최지훈은 5월 6일 다시 1군에 등록됐다. 딱 열흘의 시간이었다. 

어떤 변화가 생기기라도 한 걸까, 한 차례 2군을 다녀온 최지훈은 2군으로 가기 직전과는 사뭇 다른 결과를 내기 시작했다. 복귀 이후 현재까지 최지훈의 성적은 63타수 18안타 2홈런 17득점, 타율 0.353. 지난 4월과 비교해 누적 타율을 1할 이상 끌어올렸다.

이런 변화를 김원형 감독은 '본인의 노력'으로 인정한다. 김원형 감독은 "지금 잘하고 있는 건 본인의 노력에 의한 거다. 스스로 잘 이겨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로 추천할 만한 선수로 "최지훈이 괜찮다"며 웃었다. 최지훈은 사전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김 감독은 "수비나 어깨, 대주자 등 할만 한 요소가 많다"고 진지하게 얘기했다.

김원형 감독은 이내 "본인이 노력에 의해 잘하고 있으니까 올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하고 기대하며 "올해 하고 야구가 끝나는 게 아니지 않나. 선수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직접적으로 말을 하진 않았지만, SSG에서는 지훈이가 계속 1번을 해야지 제대로 된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신뢰를 보였다.

eunhwe@xport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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