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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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 승률 꼴찌' 두산 "좀 더 집중하자"

기사입력 2021.05.19 13:0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1점 차 승부에서 승률(2승 8패, 0.200)이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작년에도 같은 상황에서 승률(12승 15패, 0.444)은 7위에 머무르며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그 양상이 더욱 부각되는 듯하다. 두산은 시즌 초부터 정수빈(내복사근 손상), 박세혁(안와골절) 등 주전 전력의 부상 이탈에도 현재 36경기 19승 17패로 1위 삼성과 2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뒤집지 못한 1점 차 승부가 못내 아쉬운 상황이 됐다.

두산은 18일 수원 KT 위즈와 경기에서도 1점 차를 뒤집지 못하고 끝내 1-0으로 졌다. 타선은 2, 3회 초 주자를 3루까지 보내놓고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선발 투수 워커 로켓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불펜에서는 이승진이 2이닝 역투로 타선이 역전해 주기만을 기다렸는데도 끝내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면서 두산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김태형 감독은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팀 간 시즌 5차전을 앞두고 "(1점 차 승률이 낮은 원인에 대해) 그걸 알았다면 1등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웃으며 "경기를 치르다 보면 그런 상황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쫓아가서 동점을 만들겠다는 생각보다 역전을 노리는 분위기가 있다. 물론 1점 차 승부에 정답이 있는 건 또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타율 0.286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서도 시즌 전부터 구축에 신경써 온 클린업 트리오가 활발하게 돌아갔고, 박치국의 이탈에도 이승진, 홍건희, 김강률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타선이 침체를 겪을 때에도 버티며 승리를 이끄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당장의 1점 차 승부에서 8패는 두산이 곱씹어야 할 시간이다. 김 감독은 "타이트한 상황에서 좀 더 집중하다 보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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