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저의 계산법은 좀 달라요".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6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시즌 전적 20승15패로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5월 들어 LG는 3연패와 3연승을 반복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에게 싹쓸이패를 당했던 LG는 지난 5일 두산전에서 3연패를 끊었고,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그리고 9일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패배 후 11일, 12일 KIA전을 지면서 다시 3연패. 그리고 KIA를 한 차례 잡은 후 삼성을 꺾으며 이날 경기 전까지 다시 3연승을 올렸다.
당연히 연승이 많으면 좋지만, 연패가 반복되는 기복 있는 결과는 결코 좋은 신호는 아니다. 많은 사령탑들이 한 번의 긴 연승보다 꾸준한 연속 위닝시리즈를 반기는 이유다. 다만 류지현 감독은 생각을 달리한다. 류지현 감독은 "나의 계산법은 조금 다르다. 나는 일주일 단위로 끊어서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류지현 감독의 방식대로면 LG는 앞선 세 번의 주간 성적에서 각각 2승4패, 4승1패, 3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그렇게 따지면 마음이 편하다. 연패 기준으로 이어지면 다음 경기, 다음 경기가 부담스럽다. 그런데 일주일 단위로 끊다보니까 계속 현상 유지를 잘하고 있다"며 "그래서 연패나 연승에 대한 부분들이 생각이 크진 않다"고 설명했다.
월요일 경기를 치르게 된 LG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셈하든 7경기를 치르는 이번 한 주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주 LG는 케이시 켈리, 앤드류 수아레즈가 4일 휴식 턴으로 등판해 월요일과 토요일, 화요일과 일요일 두 번씩 등판하게 된다. 그 사이에 이상영, 정찬헌, 이민호가 차례로 나선다.
첫 단추가 될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좌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이천웅(중견수)~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라모스가 제외된 부분은 "현재 컨디션을 봤을 때 선발 출전 선수들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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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