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지시완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3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퓨처스로부터 나승엽, 지시완이 콜업됐고, 오현택, 강태율이 말소했다.
시범경기 6경기 타율 0.308(13타수 4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23을 기록한 나승엽은 개막 엔트리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경험을 쌓는 데 주력했다. 퓨처스리그 17경기에서는 17경기 타율 0.224(49타수 11안타) OPS 0.785,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나승엽은 콜업되자마자 데뷔 첫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안치홍(2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나승엽(1루수)-김준태(포수)-신용수(3루수) 순서로 선발 출전한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김준태, 강태율, 정보근과 포수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지시완은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력을 보완했다고 평가받았지만 더 나은 수비력을 지닌 포수들에 밀려 제3포수로 시즌에 들어갔다. 지난달 6일 NC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결승 2루타를 치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던 지시완은 퓨처스리그에서는 13경기 타율 (18타수 6안타) OPS 0.871을 기록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오늘 박종훈 선수를 상대해야 하고, 이어지는 경기에 우투수가 나오는 일정이라서 좌타자 나승엽을 불러 올렸다. 그떄까지 재미있게 하기를 바란다. 일단 1군에서는 사흘만 하는 것이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도 조정했고, 홈런도 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흘 동안 재미있게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정훈, 한동희의 선발 제외와 관련해서는 "한동희는 시즌 시작하고 이틀밖에 못 쉬어서 피곤해 보이는 것 같아 제외했다. 한동희는 쉬는 걸 원하지 않았지만, 주축 선수이고 시즌 동안 필요해서 제외하게 됐다. 감독으로서는 '나가고 싶습니다'라고 해 줘서 기분 좋았다"며 "정훈은 우리 팀의 코어 베테랑 선수 중 한 명이다. 한 시즌 마무리를 잘 하려면 그런 선수들을 한번씩 쉬게 하며 정신적으로도 관리하는 게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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