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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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 감독 "어렵게 올라온 것만으로도 선수들 고마워"

기사입력 2021.03.24 21:13 / 기사수정 2021.03.24 21:1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IBK기업은행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2-25, 14-25, 18-25) 완패를 당했다. 1차전을 흥국생명에게 내줬던 기업은행은 2차전을 잡으면서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지만, 3차전에서 패하며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선수들에게 '고생했다' 말했다는 김우재 감독은 "1차전처럼 리시브가 안 되고, 여러 가지가 안 됐다. 지금까지 어렵게 해서 올라오긴 했는데, 안 좋은 몸을 이끌고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 해도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한 시즌을 치른 만큼 선수단의 몸 상태가 완벽할 수는 없었다. 김우재 감독은 "경기가 다 끝나서 변명처럼 들릴 수 있지만, 표승주나 신연경, 조송화 등 다들 안 좋은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출발은 좋았는데 중간에 어려움이 찾아오면서 많이 흔들렸다.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여섯 팀이 고른 실력이었다. 한 경기, 한 경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고 돌이켰다.

그래도 분명 수확은 있었다. 김우재 감독이 꼽은 점은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차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올라왔다는 게 큰 수확이지 않나 싶다. 교체되어 들어가 자기 역할을 해주고 나오는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그렇게 느꼈다"고 말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을 뜻한다. 김우재 감독은 "매일 같이 숙제인 것 같다. 리시브, 서브 등 기본부터 돼야 수비 연결이 되고 다음 동작으로 가는 거니까 그런 걸 항상 비시즌에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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