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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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농구] '유재학의 남자'조성민, 패배 속 빛난 진주

기사입력 2010.11.26 22:19 / 기사수정 2010.11.26 22:20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남자농구대표팀 조성민(27, 부산KT)이 은메달의 아쉬움속에서 유난히 빛났다.

조성민은 25일(한국시간) 광저우아시안게임 중국과 결승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하여 15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남자대표팀의 패배 속에 빛은 바랬지만 조성민의 활약은 남자대표팀의 밝은 미래를 연상케 했다.

1인 다역이 가능한 선수

조성민은 감독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이다. 공격력도 겸비했지만 무엇보다 수비력이 좋고 수비전술에 대한 이해도도 뛰어나다. 더불어 투쟁심도 강해 매경기에서 허슬플레이를 펼친다.

그동안 남자대표팀의 약점은 화려한 개인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에게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유재학 대표팀 감독은 수비력과 팀을 위하여 희생적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이러한 남자대표팀에서 조성민의 전술적 역할은 매우 컸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때 유재학 감독은 조성민에 대해 "여러 가지로 쓸 수 있는 선수"라며 "신장은 작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조성민의 대표팀 발탁은 예상외였다. 유 감독은 추가 예비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조성민을 대표팀에 합류시킨 것이다. 조성민도 첫 대표팀 훈련을 통해 “목표가 생겨 기분도 좋고 운동할 맛이 난다”고 밝힌바 있다.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남자대표팀에서 가장 큰 약점은 외곽이었다. 수비 위주의 선수들을 구성하다 보이 외곽이 부족해진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다.

아시안게임이 시작되기 전 주목을 받은 것은 슛 컨디션이 좋은 이규섭이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외곽을 책임진 선수는 조성민이었다. 조성민은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 3개를 시도해 3개글 성공시켜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남자대표팀은 팀 개혁을 위한 첫걸음을 떼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선수가 조성민이다.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국제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조성민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사진 = 조성민 (C) 엑스포츠뉴스 DB]

 



박내랑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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