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6 12:07 / 기사수정 2010.11.26 12:16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이규섭과 조성민의 쌍포가 터져줘야한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고 26일 오후 8시 광저우 스포츠 인터내셔널 스포츠 아레나에서 중국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일단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중국이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중국과 한차례 맞붙어 66-76으로 패했다. 그러나 당시 중국전 결과 관계없이 8강행을 확정했던 한국은 향후 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날 것을 대비해 전력을 숨겼다.
중국은 왕즈즈(33.216cm)를 앞세워 한국 수비를 무너뜨릴 전망이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외곽슛과 수비력을 갖추고 있어 버겨운 상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왕스펑(27. 196cm)과 주팡위(27. 200cm)을 비롯해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쑨예(25. 204cm)는 지난 1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3점슛 4개를 포함해 19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 했다. 중국은 선수 모두가 고른 기량을 가지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중국전을 승리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확실한 골밑 장악과 끈끈한 수비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또 다른 공격 옵션인 외곽포가 살아나는 것도 중요하다.
이규섭과 조성민은 지난 21일 중국과의 조별예선에서 각각 1개의 3점슛만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조성민은 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성공시켰고 12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런 상승세를 타고 조성민은 주특기인 스크린을 활용한 중거리슛과 과감한 골밑 돌파 등 다양한 공격을 통해 중국을 흔들어주며 공격의 활로를 만들어 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우승 영광을 8년만에 정상을 노리고 있다. 침체 되어있는 한국 농구를 살리고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아줄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이규섭, 조성민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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