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결국 지네딘 지단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
지네딘 지단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골칫거리였던 가레스 베일과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각각 토트넘 홋스퍼에 임대, 에버튼에 완전 이적 시켰다.
베일은 지난 시즌 여름에 중국 이적이 좌절된 이후 유독 몸 관리에 소홀했고 웨일스 대표팀에서 활약한 것을 제외하면 레알에서는 아무런 활약도 하지 않았다.
지단 감독 역시 베일이 활약하던 대표팀과는 다르게 레알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자 곧바로 임대 이적을 시도했다. 베일이 계약된 2022년까지 레알에 남겠다고 발언했기 때문에 그를 완전이적 시키긴 어려웠다.
베일은 이번 시즌 여름에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고 이적 당시에는 친정팀 복귀라는 사실 때문에 토트넘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베일은 여전히 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리그에서 단 4경기 출장에 그쳤고 UEFA유로파리그에 조별리그 전경기를 출장했지만 과거에 보여준 위력적인 공격력은 보이지 않았다.
하메스 역시 레알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바이에른 뮌헨 임대 이후 복귀한 지난 2019/20 시즌 역시 적은 출장시간을 받았다.
이에 하메스는 리그 막판 명단 소집을 거부했다. 지단 감독과 다투었다는 보도까지 나왔고 하메스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 시상식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하메스는 이어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자신의 은사인 카를로 안첼로티가 있는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하메스는 2020/21 시즌 초반 에버튼의 선전을 이끌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부상으로 분위기가 끊기고 말았다.
하메스는 5라운드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당시 버질 반 다이크와의 충돌 이후 고환에 염증이 생겨 7라운드 뉴캐슬 전에 결장했다.
이후 하메스는 종아리 부상을 당해 리그 12라운드 첼시 전부터 결장하고 있다. 하메스의 복귀 시기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하메스와 베일 모두 여전히 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단 감독이 지난해 활용하지 못했던 만큼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반면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라리가 2위까지 올라서 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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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