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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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KS 2경기 연속 결승타' 두산, NC 7-6 꺾고 시리즈 우위 [KS3:스코어]

기사입력 2020.11.20 22:5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1패 뒤 2연승, 두산 베어스가 뒤집었다.

두산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6으로 재역전승했다. 시리즈 전적 또한 2승 1패로 뒤집었다. 역대 1승 1패 뒤 3차전에서 승리했던 팀 중에서는 93.3%(14/15)가 우승했다.

마운드에서 김강률 활약이 빛났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2⅔이닝 3실점(2자책) 하는 데 그치고 홍건희마저 잘 버티다가 1이닝 3실점으로 휘청였다. 그때 김강률이 나와 2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해 줘 두산이 분위기를 지킬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김재호 활약이 가장 컸다. 김재호는 6번 타자 유격수 선발 출장해 전 타석 출루했다. 결승타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해 이번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초반부터 화력 대결이 펼쳐졌다. NC가 1회 초 나성범이 솔로 홈런 쳐 앞서 나갔으나 두산 역시 한 방이 있었다. 두산은 2회 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그 뒤 무사 2, 3루에서 박건우가 역전 주자를 불러 들였다.

경기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NC는 3회 초 첫 두 타자가 내외야 사이 떨어지는 안타를 연달아 쳐 기회를 잡고, 계속되는 1사 2, 3루에서 나성범 희생 플라이 때 다시 동점을 만들고 두산 배터리 포일 때 박민우가 재치 있게 슬라이딩 득점해 재역전했다.

그러나 두산이 금세 뒤집었다. 두산은 3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이 우중간 가르는 3루타 쳐 출루하고 다음 타자 최주환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그 뒤 NC 수비 실책이 나와 2, 3루가 됐고 1사 뒤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쳐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런데 재역전이 또 나왔다. NC는 4회 초 노진혁, 강진성이 연속 안타를 쳐 출루하고 2사 뒤 박민우가 볼넷 출루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 뒤 이명기, 나성범이 연속 안타를 쳐 3타점을 합작해 재역전했다.

끝까지 알 수 없는 양상이 또 한번 전개됐다. 두산이 5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이 기습 번트에 성공하고 나서 2사 뒤 김영규의 견제구가 엇나가 2루까지 갔고, 페르난데스 땅볼 때 유격수 노진혁 실책이 나와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두산을 여세를 몰아 7회 말 NC 마운드가 휘청이던 틈을 노렸다. 선두 타자 최주환이 NC 구원 투수 임정호에게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오재원과 바뀌었다. 오재원은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 폭투까지 나와 3루에 닿았다. 두산은 1사 뒤 김재호가 기회를 살려 역전 주자 오재원을 불러 들였다.

8회 말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1사 3루에서 번트를 대려던 정수빈이 몸 맞는 공을 주장했고 2분간 비디오 판독 결과 방망이에 맞지 않고 바로 몸에 맞았다고 판정이 번복됐다. 그런데 이때 이동욱 감독이 스윙 여부를 문의했다. 10분 여가 흘렀다. 심판진은 "스윙 관련 문의라서 퇴장 조치는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두산 마운드는 이날 리드를 가져 올 때까지 박치국이 1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버텨 구원승했고, 그 뒤 이승진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올렸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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