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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진출' 김태형 감독 "이유찬 주루, 되려니 되네" [준PO2:코멘트]

기사입력 2020.11.05 23:11 / 기사수정 2020.11.05 23:1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7로 이겼다. 1, 2차전 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989년 이래 3판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확률 100%는 깨지지 않았다.

두산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4⅓이닝 동안 홈런 세 방 맞고 4실점해 무너졌는데도 지킬 불펜이 있었다. 이현승, 이승진이 휘청이기는 했으나, 박치국 뒤 이영하가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하는 등 더 쫓길 일이 없었다. 타선에서 4회 초 7득점해 점수 차를 일찍이 벌려 놓은 것이 컸다. 1점 차까지 쫓겼으나 9회 초 대주자 이유찬의 무모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주루가 먹혀 천금 같은 1득점을 더 냈던 것이 컸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오늘 경기 총평해 달라.
▲오늘 어려운 경기였다. 플레이오프까지 며칠 남지 않았지만 짧은 기간 준비 잘 해 경기 잘 치를 수 있게 하겠다.

-알칸타라가 생각보다 일찍 내려갔다.
▲사실 오전에 보고받기를 목에 담이 와 안 좋다고 했다. 치료받고 올까 했다. 몸 상태가 안 좋아 4회 초부터 다른 투수를 준비시켰는데, 그래도 5회 말 중간까지 잘 끊어 줬다. 공끝은 조금 밋밋했던 것 같다.

-플레이오프 때는 문제 없을까.
▲담이니까 괜찮을 것 같다.

-불펜 투수가 흔들릴 때 포수 바꿀 여유는 없었나.
▲바꿔 나가는 포수가 더 여유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박세혁이 가장 경험 많은 포수다. 젊고 어린 선수들이라 부담 없이 가야 할 것 같다. 이겨내야죠.

-5번 타순에서 허경민은 어떻게 봤나.
▲사실 최근 타격감이 좋지는 않다. 그런데도 오늘 하위 타선에서 잘 쳐 줬다. 중심 타선에서 힘이 있기는 하지만 하위 타선에서 오늘 잘해 줘 이길 수 있었다.

-최주환, 페르난데스 타석에 대타 나왔다.
▲최주환이 빠른 공을 잘 치고 호세보다 타이밍이 좋다. 그때가 승부처라고 보고 중요할 때 쓰려고 했다.

-최원준 교체 배경 알려 달라.
▲좌타자에게 약하지는 않다. 뺄까 고민하기는 했는데, 좌타자 때문은 아니다.

-KT는 어떨까.
▲LG와 KT 두 팀 공격력은 비슷하다. LG 불펜이 탄탄한 것은 사실이다. KT 불펜 역시 괜찮지만 공략하기는 낫지 않겠나 싶다. 우리 중간 투수가 위축될까 걱정이지만 그것만 아니면 승산 있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 이유찬 플레이는 어떻게 봤나.
▲주루코치가 막았는데도 뛰더라. 뛸 상황이 아니었는데 되려니 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결승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영하가 더 편히 던질 수 있었으니까.

-이영하에게 신뢰 쌓였겠다.
▲영하 말고 투수가 없다. (웃음) 그래도 영하가 잘 막았으니까.

-플레이오프에서 선발진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나.
▲플레이오프는 5경기를 해야 하니까 3선발이 있어야 한다. 최원준을 3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못 박아놓고 생각하고 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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