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꼬꼬무'
8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김동현, 조정식 아나운서, 전석호가 등장했다.
이날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은 이야기 친구인 김동현, 조정식 아나운서, 전석호에게 탈옥수 신창원에 관해 밝혔다. 당시 172cm에 80kg였던 신창원은 탈옥하기 위해 2달 동안 15kg를 감량했다. 신창원은 탈옥 후 천안 다방에서 종업원 전 씨를 만났고, 신혼부부로 위장했다. 낮엔 좋은 이웃인 양 행세했지만, 밤엔 도둑질을 했다.
신창원의 일기엔 평범한 삶을 꿈꾼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전석호는 "이율배반적이다. 자신이 꿈꾸는 행복을 누군가가 손해를 보면서 이루려는 거 아니냐"라고 했고, 김동현 역시 "평범하게 포장마차에서 살고 싶다고 했는데, 계속 나쁜 짓을 한 거 아니냐"라고 밝혔다.
그러던 중 신창원은 장 경장에게 꼬리를 밟혔다. 장 경장은 보고하지 않고 동네 후배들과 함께 신창원을 검거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전 씨가 결별을 원한다고 오해한 신창원은 전 씨와 헤어지고 10일 후 강 씨와 동거를 시작했지만, 이를 안 전 씨가 배신감을 느끼고 장 경장에게 제보했다. 하지만 2차 검거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장 경장은 본인 힘으론 안 된다는 걸 깨닫고 신고를 했고, 신창원의 현상금은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이 된다. 이후 신창원은 전 씨에게 연락해 약속을 잡았다. 전 씨 뒤에 있던 형사 두 명이 달려들었고, 혈투가 벌어졌다. 김동현은 "내가 있었어야 했는데. 잡은 순간 끝난다"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지원 병력은 오지 않았다. 냇가 주차장을 랙카 주차장으로 잘못 알아듣고 랙카 주차장을 수색하고 있었다고.
신창원은 전 씨 차를 타고 도주했고, 신창원이 타고 온 차엔 신창원의 일기장이 발견됐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비롯한 신창원의 삶이 공개되며 '신창원 신드롬'이 일어난다. 조정식은 "그걸 일기에 써놓고 스스로 마케팅을 했네"라고 밝혔다. 일부는 의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신창원의 기부 금액은 180만 원이고, 훔친 돈은 약 500배였다.
신창원의 현상금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액인 5,000만 원이 된다. 그러던 중 육군 정보부대 하사관 출신인 가스 수리기사 김 씨가 신창원 집에서 수상함을 느끼고 신고했고, 그렇게 신창원은 탈옥한 지 907일, 2년 반 만에 붙잡혔다.
장트리오는 "검거된 지 21년이 됐고, 나이는 53세다. 재수감 이후 고입,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지금은 심리학을 공부 중이라고 한다. 같은 처지에 있는 재소자들의 심리 상담을 해주고 싶단 이유로"라고 밝혔다. '꼬꼬무' 측은 이야기를 준비하며 신창원에게 편지를 보냈고, 신창원에게 답장이 왔다.
신창원은 '이틀 동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만, 사형도 부족한 중죄를 지은 죄인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모두 자기 변명에 불과할 뿐이죠. 조용히 속죄하며 이번 생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동현, 장도연은 편지에서 후회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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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