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신한금융투자 PBA 팀 리그 2020-2021 2라운드 4일차 경기가 종료됐다.
4일 차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3경기 신한금융투자와 웰컴저축은행에서 나왔다. 2세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이 3쿠션에서 처음으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에게 승리를 거뒀다. 차유람은 2세트 경기에서 에버리지 1을 기록하며,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4세트에서도 비롤위마즈와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김가영-마민캄을 누르며 당구여제 김가영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며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3세트에서는 이번 2라운드에서 주춤했지만 다시 부활한 웰컴저축은행 팀 리더 쿠드롱이 마민캄(신한금융투자)을 상대로 명승부를 펼치며 승리를 따내 웰컴저축은행이 4-0으로 신한금융투자에 완승을 거뒀다.
차유람은 "LPBA우승한 기분이었다. 이기려고 하다 보니 운도 따라줘서 이길 수 있었다. 이번 라운드의 모든 세트가 아쉬웠고 각성된 상태였는데 오늘 경기에서 좋은 기운이 나오면서 승리를 이끌 수 있었다"며 "캡틴 쿠드롱이 살아나서 내일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4일 차 1경기에서는 크라운해태와 SK렌터카가 만났다. SK렌터카는 세트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두면서 크라운해태를 공동 2위로 추격했다. 2경기에서는 TS·JDX와 블루원리조트의 대결은 3-3 무승부로 끝이 났다. TS·JDX는 1, 2세트에서 승리를 따내며 좋은 출발을 시작했지만 엄상필의 3, 6세트 활약에 1위 팀 TS·JDX는 블루원리조트와의 경기를 3-3 무승부로 마무리 지어야 했다.
24일까지 진행된 현재 순위는 TS·JDX가 승점 17점을 챙기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TS·JDX는 지지 않겠다는 목표"를 계속 이뤄나갈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9월 25일 발표된 대진표에 따르면 1경기는 TS·JDX와 SK렌터카의 경기로 이번에도 '부녀 매치'와 '딸 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TS·JDX 김병호는 첫 부녀매치에서 "같은 팀 (이)미래가 딸이라고 생각하고 경기한다"라고 해 실제 딸 김보미(SK렌터카)와 이미래(TS·JDX)와 이른바 '딸 매치'라고 불리는 경기가 성사됐다. 이어 3세트에서는 또 다시 부녀매치를 치르게 된다. 개인 전적 7승 5패로 전체 랭킹순위 6위에 오르며 TS·JDX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병호가 유독 딸 김보미(SK렌터카)만 만나면 약해진다는 평가에 이번에는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를 모은다. 1라운드에서는 아빠 김병호(TS·JDX)가 먼저 웃었지만 2라운드는 딸 김보미(SK렌터카)가 웃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주목된다.
내일까지 진행되는 PBA 팀 리그 2라운드는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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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