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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최민호, 전국체전 金 … AG 파란불

기사입력 2010.10.11 21:09 / 기사수정 2010.10.11 21:0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한국 유도 대들보' 최민호(KRA)가 제91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유도 남자 66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최민호는 11일 오후, 경남 진해 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일반부 66kg급에서 안정환(포항시청)을 경기 시작 37초 만에 어깨 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최민호는 2002년 대학부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8년 만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최민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부진과 시련을 딛고 금메달을 따내며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올림픽 후 최민호는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며 방황과 시련을 겪어왔다. 지난 달 열린 세계 유도 선수권에서도 1회전에서 탈락해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하지만 절치부심 노력 끝에 다시 일어섰고, 그토록 바랐던 전국체전 금메달을 이뤄내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광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또다른 간판으로 꼽히는 김재범(KRA)도 남자 일반부 81kg급에서 윤지섭(철원군청)을 상대로 우세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재범은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한판승을 따낸 뒤 결승에서도 상대를 제압하며 확실한 금메달 기대주임을 재확인했다.

육상에서는 마라톤 국가대표 지영준(코오롱)이 남자 일반부 1만m에서 28분 55초 86의 기록으로 골인해 5천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전날 여자 고등부 3천m 장애물 경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신사흰(상지여고)도 10km에서 33분 38초로 우승해 역시 2관왕에 올랐다. '남자 도약 간판' 김덕현(광주광역시청)은 남자 일반부 세단뛰기에서 16m 79를 뛰며 우승을 차지했다. 

역도 남자 +105kg급에서는 송영훈(국군체육부대)이 국가대표 전상균(한국조폐공사), 안용권(국군체육부대)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보였다. 또 건설 경기 침체로 모기업이 이번 체전을 끝으로 해체를 선언한 여자 핸드볼 벽산건설 팀은 올해 핸드볼 슈퍼리그 우승팀 삼척시청을 31-27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 대구시청과 만나 '마지막 우승'을 꿈꾸게 됐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현재 종합 순위에서는 경기도가 4만5804점을 얻어 사실상 종합 9연패를 확정지었다. 또 개최지인 경상남도가 4만1317점을 획득해 서울(3위, 3만3677점)을 따돌리고 종합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사진= 최민호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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