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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 송지효 "삶의 원동력은 가족, 내겐 절대적인 존재"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06.21 07:30 / 기사수정 2020.06.21 00:2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지효의 꾸준한 도전이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를 통해 스크린 위에 드러났다. 2001년 데뷔 이후 19년 동안 달려올 수 있던 원동력을 가족으로 꼽으며 앞으로의 활동 의지를 다졌다.

4일 개봉한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송지효는 유진 역을 맡아 극 속에 날카롭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침입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 속 3월에서 6월 4일 개봉하기까지, 두 차례 개봉 연기 속 관객을 만나게 됐다. 20일까지 5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꾸준히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송지효는 "아무래도 제작사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최선의 시점을 찾으셔서 개봉을 결정하신 것이잖아요. 안전이 가장 우선이죠. 지금 이 때 '침입자'가 상업영화 첫 주자로 개봉하게 된 것에 사실 부담의 마음도 조금은 있어요. 만약 저희 영화를 보신다면 영화를 보시는 시간만큼은 여유를 가지며 잠시 일상을 탈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죠"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끌렸던 '침입자'는 송지효에게 또 다른 도전의 의미였다.

송지효는 "이전의 제 이미지가 에너지 있고 밝은 모습이었잖아요. 그동안 쭉 해왔던 스타일이 아니어서, 스스로도 많이 욕심이 났었죠. 장르물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캐릭터 자체도 미스터리했기에 욕심이 났던 작품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침입자'는 '여고괴담3', '썸' 이후 송지효의 17여 년 만의 스릴러 도전이라는 것으로도 주목받아왔다.

송지효 역시 "그동안 밝은 역할을 많이 하다보니, 아무래도 그와 반대되는 성향에 대한 갈망이 많이 생겼었죠"라고 전하며 "어렵거나 무섭다기보다는, 열심히 잘 하고 싶었고 잘 어울리고 싶었어요"라고 작품에 임했던 마음을 떠올렸다.

이어 "부담은 없었던 것 같아요. 부담스러운 마음보다는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었거든요. 작품을 시작하면서는 점점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캐릭터의 날카로운 느낌을 위해 체중 감량의 노력까지 더했던 시간이었다. '침입자' 속 누구보다 서늘한 송지효의 얼굴이 스크린을 꽉 채우는 것도 이같은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송지효는 "촬영 전 밤마다 한강을 10km씩 달렸어요. 5kg를 감량 후 촬영에 들어갔는데,  촬영 이후에도 2kg 정도가 더 빠지더라고요"라며 어느 때보다 집중했던 촬영 현장 속 이야기를 전했다. 캐릭터의 농도 차이를 항상 생각했던, 항상 숙제처럼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던 시간들을 되짚었다.

작품을 함께 했던 김무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함께 전하며 "어떻게 하면 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생각했어요. 제 안에 있는 부분들을 어떻게 극대화시킬까를 많이 생각했죠"라면서 두 사람이 함께 했던 액션 신에 대해서도 "(김)무열 씨를 만난 것이 제게는 행운이었어요"라고 미소를 보였다.

'침입자'에 이어 오는 7월 8일부터는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를 통해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송지효는 멋진 커리어우먼 노애정 역으로 '침입자'와는 또 다른 밝은 모습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송지효는 "'침입자'와는 느낌이 달라요. 이제 나이도 있고, 마지막 로맨틱 코미디이지 않을까요?"라고 웃어 보이며 기대를 당부했다.

'가족'이라는 이름은 송지효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존재다. 송지효는 "제게는 삶의 기반이죠. 제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가족과 행복하게 웃고 싶어서 열심히 일하고, 활동하는 것이거든요. 가족들과 제가 사랑하는 지인 분들이 제게는 정말 절대적인 존재죠"라며 눈을 빛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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