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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원 '3피홈런' 교훈…이민우 자격 증명 [광주:선발리뷰]

기사입력 2020.05.19 20:4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경기를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13일 사직 두산전을 돌이켜 봤다. 선발 투수 서준원이 5이닝 5실점했는데도 "최고 공격력 있는 두산 타선과 붙어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당시 5피안타 4볼넷으로 올 시즌 첫 등판(6일 수원 KT전 6이닝 1실점(비자책))과 달리 휘청였는데도 자신감 있는 투구 내용을 썼다는 얘기였다. 그러고 나서 다음 등판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서준원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서 5이닝을 못 넘기고 내려왔다. 4이닝 동안 투구 수 85개 11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단, 허 감독으로서 고무적으로 평가할 만한 요소는 있다. 볼넷이 없었다.

올 시즌 허 감독과 노병오 투수코치는 "공격적 투구"를 주문해 왔다. 지난해 볼넷을 남발하고 스스로 무너지는 일이 적지 않았으니 차라리 맞고 승부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19일 광주 KIA전은 KIA 타선에게 제대로 공략되고 말았다. 나지완, 황대인, 한승택 모두 몰리는 공을 치지 않았다. 서준원은 나지완 타석 때 낮은 곳으로 직구를 찔렀고, 황대인, 한승택 때는 구석 꽉 차는 공을 던졌다. KIA 타선 공략이 좋았으나, 서준원으로서 해결 과제를 남기는 등판이었다.



그런가 하면 이민우는 올 시즌 최고 투구를 했다. 6이닝 동안 투구 수 83개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롯데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나서 실점 과정이 조금씩 생겨 났지만, 위기 관리 능력도 있었다.

7-0으로 이기고 있는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 정보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둘에게 모두 초구를 읽혔다. 하지만 계속되는 1사 1루에서 신본기, 민병헌을 공 1개씩으로 잡고 롯데 흐름을 끊었다.

6회 초는 만루 위기가 왔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 2개, 안타 1개를 허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때 서재응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쉬고 가게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러고 나서 이민우는 후속 타자 안치홍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만 허용했을 뿐, 더는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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