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정규리그 우승에 다가가다.

김금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금석 기자] 울산모비스가 원주동부전 홈5연승을 달성했다.

모비스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차전 동부와 경기에서 76-69로 승리하며 인천 전자랜드에 패한 부산 KTF를 5.5게임차로 따돌리며 정규리그 2연패에 한걸음 다가섰다.

★ 골밑 돌파후 볼을 얻어 놓는 윌리엄스 ★

★ 레이업하는 양동근 ★

홈에서 동부에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데다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져 모비스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 경기였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동부의 저항은 거셌다. 동부는 김주성의 부상으로 인한 높이 열세를 스피드로 만회하기 위해 쓰리가드 시스템으로 나왔다. 원주가 가드진의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력으로 승부를 건 작전은 3쿼터까지는 성공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수비 집중력을 보인 모비스를 넘지는 못했다. 모비스는 왓킨스 혼자서 지킨 동부의 골밑을 버지스와 윌리엄스가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높이를 활용한 공격으로 경기의 실마리를 풀었다.

★ 덩크슛하는 왓킨스 ★

1쿼터는 초반은 모비스, 후반은 동부의 페이스였다. 경기 초반 골밑을 파고든 윌리엄스와 버지스의 슛이 성공하며 14-7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버지스의 높이에 밀리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동부는 강대협의 슛이 성공하면서 따라 붙기 시작했다. 결국 16-12로 모비스가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 골밑 점프슛하는 버지스 ★

2쿼터 들어 모비스가 구병두(9득점,3점슛 3개)와 김동우의 슛으로 점수차를 벌리자, 동부는 표명일, 이세범(3득점), 강대협의 3가드를 이용한 외곽 공격으로 모비스에 맞섰다. 버지스가 빠진 골밑에서 왓킨스가 자리를 잡아주자 강대협의 슛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추격했다. 결국 전반전은 34-31로 모비스가 앞선 채 마쳤다.

★ 골밑으로 드라이인하는 강대협 ★

3쿼터 들어 경기는 안개 속으로 빠져 들었다. 모비스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표명일과 왓킨스의 슛이 성공하며 1분 20여초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양동근의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모비스는 우지원(5득점)의 3점슛이 터지면서 55-50으로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 레이업하는 표명일 ★

★ 왓킨스와 그리어의 수비를 뚫고 슛하는 윌리엄스 ★

★ 3점슛하는 우지원 ★

4쿼터에만 10점을 성공시킨 그리어의 슛이 폭발하면서 공방전은 계속됐다. 팽팽하던 경기는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인 모비스가 연속적으로 2개의 수비를 성공시키면서 이를 골로 성공시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구병두의 3점슛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 그리어의 슛을 수비하는 버지스 ★

★ 왓킨스를 앞에 두고 페이드웨이 점프 슛하는 구병두 ★

높이의 싸움인 농구에서 3가드를 통한 스피드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45-28로 밀린 리바운드의 열세가 말해주듯 김주성의 빈자리는 컸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들고 나온 3가드 시스템으로 모비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 전략이 25일 부산 KTF전에서도 먹힐지 지켜볼 일이다.

모비스는 동부전 홈5연승을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7일 전주 KCC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모비스는 2위 그룹을 멀리 따돌리고 정규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을 계속하게 됐다.

(경기 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