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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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호, 유병재로는 아직도 부족한 KCC

기사입력 2007.02.14 04:06 / 기사수정 2007.02.14 04:06

김동욱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동욱 기자]  지난 1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KCC는 6순위 지명권으로 신명호(24.경희대)를 지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연 신명호라는 선수가 6순위의 지명권으로 데려올 선수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2라운드 지명권으로는 득점력을 갖춘 유병재(23.동국대)를 지명했다.

지난 1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KCC는 6순위 지명권으로 신명호를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과연 신명호라는 선수가 6순위 지명을 받을 만한 선수인가. 게다가 KCC는 2라운드 지명권으로 득점력이 뛰어난 유병재를 지명했다.

이 두 선수로 KCC의 전력이 상승했다고 볼 수 있을까. KCC는 추승균(33)과 ‘만년 유망주’ 정훈(28)이 버티고 있는 스몰포워드진을 제외하고는 모든 포지션에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 이상민(35)의 체력이 떨어졌고 최고의 백업선수였던 표명일은 동부로 간 지 옛날.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신명호의 지명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김태술(23.연세대) 이외의 포인트 가드가 마땅히 없는 상황에 1라운드에 다른 선수를 지명했더라면 신명호를 잡기란 어려웠으리라.게다가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 뽑혀도 손색없을 유병재라는 득점원을 지명했으니 그럭저럭 괜찮은 드래프트였다고 자평할 수 있다.

신명호는 수비가 좋을 뿐 아니라 포인트 가드 가운데 최고의 리바운드 능력을 자랑하는데다 뛰어난 수비력을 가지고 있어 많은 출전시간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공격의 대부분이 드라이브인에 의한 것이어 프로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점프슛과 취약한 자유투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이상민과 김승현 등 특급 포인트 가드처럼 팀 공격이 안풀릴 때 창의적인 게임운영능력을 발휘할 지도 미지수.

유병재는 대학무대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가드로 1번부터 3번 포지션까지 소화해낼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속공상황에 덩크슛을 터뜨릴 정도의 마무리 능력 역시 갖춘 선수. 그러나 약점이 있다면 부족한 웨이트.

이런 유병재는 다음 시즌 팀의 상황에 따라 바로 주전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3번으로 뛰기에는 작은 신장(1유병재 190cm)이 걸림돌이고 2번을 맡기에는 부족한 슈팅력이 문제. 남은 기간 동안 슈팅력을 높이고 웨이트를 보강할 수 있다면 뚜렷한 득점원이 없는 KCC의 주전으로 손색이 없을 유망주로 ‘차기 신인왕’감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KCC의 부족한 부분이 모두 보강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현 상황만 본다면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팀이 KCC이기 때문. 조성원(국민은행코치)의 은퇴와 민랜드(34. 창원LG), 표명일(33.원주동부)의 이적 그리고 이상민과 추승균의 잔부상 등은 당장 주전감인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면 최소 2~3년 동안 팀 리빌딩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KCC는 팀 사상 최악의 패배를 경험했다. 올 시즌 드래프트에 성공적인 영입을 한만큼 다음 시즌에는 보다 나아진 모습의 KCC를 볼 수 있지 않을까.

- 신명호
2006년 기록 : 평균 11.8득점, 4.2리바운드, 3.0어시스트, 2점슛 55%, 3점슛 19%, 자유투 51%
-
 유병재
2006년 기록 : 평균 18.9득점, 5.8리바운드, 2.4어시스트, 2점슛 48%, 3점슛 37%, 자유투 85%


<사진=엑스포츠뉴스 한명석 기자>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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