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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에이펙스 최석원 감독, 팀 해체 이유 밝혀…"급여체불 스트레스로 선수들 사기 하락"

기사입력 2020.01.17 09:13 / 기사수정 2020.01.17 09:16

최지영 기자


Team MVP 에이펙스 레전드 팀이 해체된 가운데 최석원 감독이 팀 해체 이유를 밝혔다.

17일 Team MVP 공식 페이스북에는 "TEAM MVP APEX LEGEND팀 감독 최석원입니다"이라는 인사와 함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최석원 감독은 "팀을 해체한 이유에 대해 알려드린다"며 "2018년 11월에 오버워치 팀으로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2020년 현재 지금까지 각 팀의 선수, 코칭스태프, 숙소에서 밥과 청소를 해주신 이모님 등이 팀에서 지급하기로 약속한 급여를 급여 날짜에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펙스팀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다행히도 현재 밀린 급여는 없지만 그동안 급여 날짜에 급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곤란한 상황에 이르기를 한두 번이 아니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체한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왕자영요, 현재 남아있는 CS:GO 팀은 꽤 많은 급여와 상금이 밀렸고 회사와의 약속된 지급일자가 한달 한달 지나고 많게는 세달 적게는 두달씩 급여가 밀린 상황이다"고 전했다.

최석원 감독은 "MVP에 속해있던 어느 한 팀은 감독이 선수에게 먼저 자비로 급여를 전달해 감독 본인의 지출이 커 전전긍긍했다. 또 어느 종목팀은 2017년부터 받아야 할 상금을 지금까지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팀의 급여체불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에 선수들의 사기는 점점 하락하게 됐고 대회에 영향을 미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이모님들 또한 급여체불로 인해 퇴사를 하게 돼 숙소에 있는 남은 팀들은 식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매번 자비로 사먹었다"고 털어놨다.

최석원 감독은 팀 사정을 아직까지 외부에 발표를 못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그간 경영진의 해결해준다는 약속이 밀리고 밀리는 와중에 혹시나 자체적으로 해결해줄까하여 발표를 하지 않았고 이제는 경영진이 이 일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확신이 들어 발표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팀과 왕자영요, 배틀그라운드 팀 및 퇴사한 CS:GO 일부 팀원들은 고소를 준비중이다. 앞으로 다른 프로게임단에는 이와 같은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tvX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MVP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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