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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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현승, 두산 마운드 '좌우 균형' 맞춘다

기사입력 2010.07.07 12:2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돌아온 이현승(27, 두산 베어스)이 김경문 감독의 투수 운용에 숨통을 트여줄 수 있을까.

지난해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뛰면서 13승(10패) 평균자책 4.18을 기록했던 이현승은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한 이번 시즌에도 좌완 선발 요원으로 활약이 기대됐다. 김경문 감독은 외국인 투수 켈빈 히메네스에 이어 이현승을 2선발로 낙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28일 KIA와의 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이현승은 불과 1⅓이닝만에 6실점(5자책)하며 무너져 첫 걸음이 꼬였고, 김경문 감독의 계산도 어긋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부진을 거듭하던 이현승은 설상가상으로 왼쪽 어깨 통증까지 나타나 5월 30일자로 1군 등록이 말소되기까지 했다.

그러던 이현승이 37일만에 마침내 돌아왔다. 6일 잠실 KIA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이현승은 등록 당일 중간 계투로 등장해 테스트까지 마쳤다. 두산이 5-1로 리드한 8회초 고창성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빠른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0km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커브 등 변화구의 위력은 나쁘지 않았다.

이현승의 복귀가 더욱 반가운 것은 그가 두산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왼손 투수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발 투수 레스 왈론드와 좌타자 스페셜리스트 정대현이 있지만, 다른 팀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현승이 1군에서 한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두산 마운드는 '좌우 균형'에 한걸음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이현승의 복귀에 대해 "2군에서 5이닝 정도 던지게 하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그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그래서 1군에 올려 중간계투로 기용하며 투구 감각을 찾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현승이) 한달 이상 1군 등판을 못했기 때문에 일단은 중간에 기용해 편안하게 던지도록 하겠지만, 몇 경기가 지나면 선발 투수로 쓸 것"이라고 이현승 활용 방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 이현승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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