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이 김정현과 마주쳤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5화에서는 윤세리(손예진 분)이 리정혁(현빈)에게 심쿵 했다.
이날 리정혁은 장마당에서 길을 잃은 윤세리를 찾으러 나타났고, 윤세리는 "어떻게 그 타이밍에, 딱 그럴 수 있었던 거냐. 많이 해봤느냐. 훅 들어왔다. 설레게"라고 물었다. 이에 리정혁은 윤세리가 보냈던 손가락 하트를 떠올리고는 "혹시나 있을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난 여자가 있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윤세리는 자신 역시 남한에 남자가 줄을 섰다고 발끈했고, 기분이 상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윤세리는 자신의 약혼녀가 러시아에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말하는 리정혁의 반응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자신들 앞에 서단(서지혜)이 나타나자 "저희는 전략적 동맹 관계다. 나는 십일과 대상이란다. 어떤 특별하고 기구한 사연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날 밤, 서단을 평양으로 데려다주게 된 리정혁은 부모님의 집을 찾아가 서단과 올해 안에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리정혁은 윤세리가 외박을 했다는 이유로 발끈하자 "얼마 후에 있을 국제 대회단에 당신을 포함 시킬 거다. 예비 선수로 가는 것이니 직접 뛸 필요는 없다. 유럽에 도착하면 당신은 행방불명 될 거다"라고 밝혔다.
도청을 통해 리정혁과 윤세리의 대화 내용을 듣게 된 정만복(김영민)은 조철강(오만석)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다. 이에 조철강은 리정혁의 부대원들을 소환해 취조를 하기 시작했고, 금은동(탕준상)은 협박을 하는 조철강을 향해 "내가 마지막이 아니냐. 그런데도 아무것도 알지 못했느냐. 나 역시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그 순간, 보위부에 나타난 리정혁은 금은동을 챙기며 조철강의 반응을 살폈다. 취조실로 트럭부대 일로 평양에서 조철강을 소환했다는 전화가 걸려온 것. 이에 조철강은 리정혁을 노려봤고, 리정혁은 집으로 돌아온 부대원들에게 사과했다. 그러자 윤세리는 부대원들에게 하트 손가락을 보여줘 리정혁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다.
같은 시각,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정만복은 윤세리가 왕따를 당하는 아들을 구해주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귀때기란 도청을 말하는 단어. 정만복의 아들은 자신이 귀때기라는 이유로 아무런 이유 없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던 것. 그러자 정만복은 과거 귀때기라는 이유로 놀림과 폭행을 당하던 자신을 구해준 리무혁(하석진)을 떠올렸고, 홀로 눈물을 삼켰다.
다음날, 리정혁과 윤세리는 여권을 만들기 위해 평양으로 가게 됐다. 이에 윤세리는 계란을 먹으며 "그런데 나 궁금한 거 있다. 내가 거기서 유럽 가서 행방불명되면 아무런 일이 없는 거냐. 그쪽한테 무슨 일이생기는 것은 아니냐"라고 물었고, 리정혁이 아무 일 없다고 답하자 다행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멈춰 선 기차 수리 시간이 열 시간이 넘게 소요된다고 하자 "이게 말이 되느냐"라고 발끈했다.
결국 옥수수밭에서 야외취침을 하게 된 윤세리는 "기차가 더 따듯하지 않겠느냐"라며 울상을 지었다. 이어 리정혁은 윤세리의 각종 주문을 들어주었고, 윤세리는 "리정혁씨는 좋은 사람이다. 내 생각은 그렇다. 나중에는 좋은 남편이 되고, 좋은 아빠가 될 사람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정혁은 "나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흘러가면 좋지 않으니까"라고 대꾸했다.
이에 윤세리는 "그래서 마음이 아팠구나. 인도 속담에 그런 말이 있다고 한다. 잘못된 기차가 때로는 목적지에 데려다준다고, 나도 그랬다. 내 인생은 늘 잘못 탄 기차였다. 그래서 한 번은 중간에 관두고 싶었다. 뛰어내리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래놓고 또 지금 봐라 잘못 타도, 너무 잘못 타서 38선을 넘지 않았느냐"라며 "그래도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지 몰라도 생각은 해봐라. 나는 내가 가고 나서라도 리정혁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 어떤 기차를 타더라도 꼭 목적지에 도착했으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리정혁의 어깨를 두드렸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구승준이 평양 호텔에서 윤세리와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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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