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새 배터리 코치를 임명했다. 메이저리거 출신이다.
롯데는 24일 코치진 개편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퍼즐로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7시즌 뛴 행크 콩거를 데려왔다. 콩거는 메이저리그 등록명으로 한국 이름은 최현이다. 우리 나이 32세로 코치진 중 매우 젊은 축이다.
콩거 코치는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5번으로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고 나서 휴스턴, 탬파베이, 애리조나를 거쳤고,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과 마이너리그까지 야구 경험이 다양하다는 평가다.
콩거 코치는 메이저리그에서 프레이밍이 좋기로 익히 알려져 있다. 성민규 롯데 단장도 그의 장점을 높이 샀다. 성 단장은 "워낙 프레이밍이 좋은 포수였다. 최근 메이저리그 트렌드를 잘 알고 있는 데다 전력 분석 등 야구 흐름을 읽는 데 일가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나종덕, 김준태, 정보근처럼 젊은 포수가 주를 이룬다. 올 시즌 가장 보완이 시급해 보이는 파트여서, 선수 영입부터 초미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성 단장은 지성준 영입을 골자로 한 한화와 2대 2 트레이드를 단행해 포수진을 보강하기도 했다.
롯데는 콩거 코치 영입으로 포수진 강화를 꾀한다. 롯데로서 콩거 코치 영입은 팀 사정에 맞는 선택이기도 했다. 성 단장은 "콩거 코치는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하는 선수도 지켜 봐 왔다. 거기다 고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가르치기 쉬운 건 어쩌면 프로"라면서 고교에서 지도 이력이 있는 콩거 코치가 프로에서도 좋은 코치가 될 거로 기대했다. 성 단장은 "어린 선수일수록 프로 선수와 달리 다듬고 알려줘야 할 부분이 많지 않나. 코칭(coaching)보다 티칭(teaching)을 해 줄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ach와 teach는 사전적 의미에서 가르치고 지도한다는 데서 비슷한 의미를 지녔으나, teach는 '깨닫는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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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