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현재 상황을 반전시키는데 주어진 시간은 한 달이될 전망이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오랜 시간 팀을 이끌어온 아르센 벵거 감독과 작별을 고하고 에메리 감독을 선임했다. 벵거 감독의 공로는 인정하지만, 팀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를 이끌고 2013/14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3년 연속 유로파 우승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에선 다소 아쉬운 모습이 있었지만, 아스날은 벵거의 후임으로 에메리를 택했다.
많은 기대와 달리 첫 시즌부터 불안했다.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 핫스퍼에게 4위를 내주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자신의 무대였던 유로파 리그에서는 결승에 진출했지만, 첼시에 1-4 대패를 당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역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5위에 그치는 등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에메리 감독에게 한 달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현지 시각) "에메리는 아스날에게 한 달의 시간을 부여받았다"라고 말했다. 아스날은 한 달간 리그에서 사우스햄튼, 노리치 시티,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웨스트 햄을 만난다.
이어 "아스날은 10월 첫 주 이후 리그에서 승리가 없으며, 순위는 6위까지 밀렸다"라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미러의 보도를 인용해 "벵거가 만들어놓은 클럽 DNA는 천천히 파괴되고 있다"면서 "아스날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직원들은 현재 팀 상황에 큰 충격을 받고있다"라며 좋지 않은 아스날의 상황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구단 수뇌부들은 에메리 감독을 향해 "구단을 이끌 적임자"라며 변하지 않은 신뢰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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