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1위 사수의 불씨를 유지했다.
SK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88승1무55패로 경기가 없던 두산을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0월 1일 두산이 승리한다면 다시 승률이 같아지지만 SK가 상대 전적에 의해 두산이 최종 1위가 된다. 두산이 패하면 SK가 최종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이날 선발 김광현은 7이닝 8피안타(1홈런)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7승을 수확, 2010년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만들었다. 이어 서진용과 하재훈이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투런포를, 배영섭이 2타점을, 최정과 고종욱이 각각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0-0 균형은 2회 홈런으로 깨졌다. 선두 이재원이 중전안타로 나가있는 2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 김강민이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채드벨의 147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SK의 2-0 리드.
이후 정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성현의 희생번트와 노수광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가 계속된 SK는 배영섭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한화도 3회말 반격했다. 장진혁과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한화는 오선진의 희생플라이에 장진혁이 홈을 밟아 1-4를 만들었다. 7회말에는 김광현 상대 최진행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2-4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SK는 9회초 한화 불펜을 상대로 노수광이 볼넷, 로맥이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고, 최정과 대타 고종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한화를 따돌렸다. 한화는 9회말 하재훈을 공략하지 못하며 결국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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