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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확장판"…장동윤X김소현 '녹두전', 조선 청춘 로코의 탄생 [종합]

기사입력 2019.09.30 15:1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새로운 청춘 사극 '조선로코-녹두전'이 베일을 벗는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정준호와 김동휘 PD가 참석했다.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네이버 웹툰 최고 평점을 받으며 호평과 인기를 동시에 누렸던 웹툰 '녹두전'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김동휘 PD는 '녹두전'에 대해 "임진왜란 직후를 배경으로 과부들이 많이 모여 사는 마을에 어떤 비밀이 있고, 그 비밀을 파헤치러 들어간 여장남자 녹두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정준호 네 분이 밝고 어두운, 가볍고 무거운 균형을 맞춰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동윤은 방송 전 공개된 티저사진으로 인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여장남자 캐릭터를 위해 여장한 모습이 너무 예뻤던 것. 이에 대해 장동윤은 "외모적인 부분은 살을 빼는 것 외에는 크게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며 "목소리를 차별화했다. 여자가 저음인 경우가 있지만 차이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하이톤으로 희화하되거나 하지 않도록 중간점을 찾는 데에 상의를 많이 하고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소현은 "녹두가 여장을 하지 않나. 남자가 여장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새로웠고, 그래서 '나보다 예쁘다'고 장난을 많이 쳤다. 현장에서도 '동주 어떻게 하냐 녹두가 더 예쁘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 김 PD는 그런 장동윤 캐스팅 과정에 대해 "오디션을 많이 봤다. 활동 중인 젊은 배우들을 거의 다 봤다. 동윤 씨를 만났을 땐 '이 친구다'라는 느낌을 바로 받았다. 연기도 좋았고 목소리도 좋았다"며 "연출자로서 가장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남자 배우의 목젖을 매 컷마다 편집해야된다는 건데 동윤 씨가 목젖이 거의 없다. 단번에 알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녹두전'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하지만 분명한 차별점도 존재한다. 김 PD는 "드라마판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10명 이상 추가했다. 16부작 미니시리즈가 꽉 찰 수 있도록 추가했다"며 "웹툰의 확장판이 드라마라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다. 인물의 전사나 관계망을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 중 한 캐릭터가 강태오가 연기하는 차율무다. 이에 대해 강태오는 "원작에 없는 역할이라 부담감도 있고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할 거라고 생각해서 원작에 있는 재밌는 요소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율무라는 극의 흐름에 맞게 할까, 갈등적인 요소가 뭐가 있을까, 어떻게 해야 조화를 잘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물론 역사 속에 있는 인물인 광해도 등장한다. 이에 대해 김 PD는 "역사적 사실에 의거해 적극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허구의 전제 하에 열린 해석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짚었다.



이 광해를 연기하는 정준호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봐서 광해라는 왕의 캐릭터를 짐작을 많이들 하실 텐데, 저도 이 드라마 의뢰를 받고 기존 나왔던 영화나 드라마를 다시 시간 날 때마다 보면서 고독한 왕이고 권력에 집착하면서 상당히 늘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살아가는 안타까운 왕으로 보여지더라. 극을 이끌어가는 데에 상당히 고독한 왕으로서 번민하고 고민하는 광해를 최선을 다해 연기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녹두전' 이후 KBS 2TV 월화드라마가 휴지기를 갖는 상황. 이에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김 PD는 "월화드라마가 없어진다는 게 드라마국 직원 중 한명으로서는 충격적이었다. 제가 하는 드라마가 올해의 마지막 드라마가 된다는 것에 많은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가능하면 저희 드라마가 잘 돼서 휴지기 없이 드라마가 계속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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