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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드 2010] "부활의 의지 절실했다", 철권 우승 팀 리저렉션 인터뷰

기사입력 2010.03.21 19:37 / 기사수정 2010.03.21 19:3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용산, 백종모 기자] 국내 최강 철권유저들이 뭉친 리저렉션(Resurrection) 팀이 첫 방송 경기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온게임넷 '네임드 2010'에서는 서든어텍,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철권6 부문 경기가 진행되었다.

'네임드 2010' 철권6 부문에서는 리저렉션(배재민, 김정우, 장종혁), 스페셜리스트(홍선표, 한동욱, 민정현), 슈퍼스타(박일권, 최선휘, 김현진), 왕년의 우승자들(주정웅, 신동일, 김제우)의 4팀이 참가하여, 4세트 선 승제 4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승리 팀을 가렸다. 1~3세트까지는 엔트리가 고정방식으로, 4세트부터는 승자연전 방식으로 치러졌다.

돌아온 철권계의 전설 무릎(배재민/브라이언)과, 테켄 크래쉬 우승의 주역 홀맨(김정우/라스), 그리고 우승이 목마른 최고의 데빌진 유저 통발러브(장종혁)이 뭉친 리저렉션 팀은 '스페셜리스트'와 '슈퍼스타'라는 강팀을 연이어 격파하고 우승을 달성했다.

'네임드 2010' 철권 부분에서 우승한 리저렉션(Resurrection) 팀과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리저렉션 팀과의 인터뷰 전문

네임드 2010 철권 부문에서 우승한 리저렉션 팀, 좌측부터  홀맨(김정우/라스),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무릎(배재민/브라이언)

-방송경기는 오랜만인데, 팬들께 간단히 인사 한 말씀 씩 부탁드린다.

홀맨(김정우): 지난 대회 이후로 공백기가 좀 있었다. 그동안 게임을 좀 오래 쉬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며칠간만이라도 열심히 연습했는데 좋은 결과 있어서 만족한다.

통발러브(장종혁): 최초 우승인데 기분이 무척 좋고, 처음으로 방송대회에서 우승을 해 봤다. 매일 준우승만 하다가 우승을 하고 인터뷰를 하게 되서 너무 기분 좋다.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 걱정했는데 홀맨 형이 다 이겨줘서 너무 고맙다. 오늘로 징크스가 깨진 것 같으니까 앞으로 우승을 이어가겠다.

무릎(배재민): 나를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아직은 준비가 그렇게 잘 된 것 같지 않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오늘은 결과가 좋게 나와서 만족스럽고, 내가 좀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오늘 경기 소감을 부탁드린다. 고비가 됐던 경기가 있다면 어떤 순간인가.

홀맨(김정우): 우리가 팀을 결성하고 다른 대회 예선전은 해봤지만, 정식으로 강한선수들과 한건 처음이라 걱정 반 기대 반이었었는데, 팀원들의 성적이 기대에는 좀 못 미쳤지만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다. 고비가 됐던 경기라면, 말구 선수와 의 경기에서 말구 선수의 복수심과 각오가 느껴졌고 고전을 많이 했다.

-지난번에 졌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설욕한 것 같다.

홀맨(김정우): 나도 최근에 열린 대회에서 진적이 있어서 이를 갈고 있었다. 마지막에 잡다캐릭 선수가 실수가 없었다면 힘들 것이다. 초풍에 이은 바운드 콤보를 실수했는데 그게 컸다.

-이벤트전이지만, 이름 그대로 네임드 유저들 간의 경기라 질 수 없는 경기가 아니었다 싶은데, 어떤 각오로 출전했나.

통발러브(장종혁): 크게 자존심을 걸고 게임에 임하지는 않았고 이벤트 전이라 즐기는 마음으로 했다.

-연습은 많이 안하셨나

통발러브(장종혁): 따로 특별히 연습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Resurrection 팀이 방송경기에 직접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철권계의 최강 조합인데, 어떻게 결성되었나.

홀맨(김정우): 홀맨과 무릎은 예전의 철권5때부터 같은 팀이었던 친분이 있었고, 군 제대 후 같이 하자는 얘기를 했었다. 나머지 한명을 누구로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통발 선수가 마땅한 팀에 정착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았고 우승도 못하고 있을게 아쉬워서 같은 팀으로 하게 됐다. 또 통발 선수도 무릎 선수와 같은 지역이라 친분이 있다. 무릎 선수가 중심이 되어서 통발러브 선수와 같은 팀이 될 수 있었다.

-팀원들의 이름 값 때문에 성적에 대한 부담은 없는가.

홀맨(김정우): 솔직히 나에게 진 다음에 충격을 받은 선수들이 많아서, 표적이 될 것 같았고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무릎 선수는 제대 후 첫 방송 무대 경기였는데 소감이 어떤가.

무릎(배재민): 방송 무대 전에 오프라인으로 이런저런 대회에 많이 참여하는데, 방송이라 그런지 오프라인보다는 긴장감이 심했고 방송에 적응하는 게 부족하다보니 제 플레이가 좀 안 나온 것 같다. 여러 캐릭터에 대한 경험도 적고 공격이나 내 플레이도 완성되지 않아 좀 힘들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컨디션은 어떤가. 군입대전과 비교하면 본인 실력이 어느 정도 돌아왔다고 보나.

무릎(배재민): 그때에 비하면 별로 많이 돌아온 것 같지 않고, 사람들의 실력이 올라간 것도 있지만 내 실력이 떨어진 것이 좀 큰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을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 내 실력을 높이는 게 우선일 것 같다.

-부분 엔트리제로 진행됐는데, 어떻게 준비했고 팀배틀 방식과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나

통발러브(장종혁): 특별히 많은 차이를 느낀 건 없고, 따로 대비를 했다기보다는 평소대로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에 대해 한 말씀

홀맨(김정우): 우선 WCG나, 일본의 투극 대회 등 큰 대회도 있고, 방송사 대회도 많이 생기고 있다. 지금이 다른 어떤 때보다 더 잘해야 되는 시기인 것 같다. 연습도 연습이지만,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다른 때보다 좀 더 강한 것 같다.

통발러브(장종혁): 오늘은 제 실력을 다 못 보여준 것 같은데 테켄 크래쉬나 앞으로 열릴 다른 대회에서는 착실히 준비해 예전과 같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릎(배재민): 내가 예전 입대하기 전보다 지금 가장 철권이 흥하고 있는 듯하다. 그만큼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고, 다른 이름 있는 선수들보다 내가 늦게 출발했기 때문에 그만큼 더 열심히 할 것이고, 예전 명성을 꼭 되찾고 싶다. 팀명을 지은 것도 '부활'이라는 의미를 알리고 싶어서 지은 것이다. 꼭 부활을 하고 싶다.



백종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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